•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사면초가 하나금융 활로는?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8-16 22:28

“3~5년내 M&A 못하면 되레 먹힐 수도”
일단 제휴·합작통한 카드 분사 구체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실패에 이어 LG카드 우선협상자 선정에서도 밀려남에 따라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종합금융그룹 구도에서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에 비해 열세를 곱씹으면서 뒤 쫓게 됐다.

내용면에서 종합금융그룹모양새를 완성해가는 신한지주와 달리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은행비중이 92%에 달하고 연결총자산 기준으로는 이보다 심한 97%에 이르는 등 과도한 은행비중에 시달리고 있다.

그나마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부문 역시 리딩뱅크 경쟁구도에서도 완전히 밀려나기 직전이다. <표 참조>

만약 신한은행이 국민은행과 격차를 좁히며 2강체제 만들기에 성공한다면 우리은행과도 50조원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고 농협(은행부문)과도 38조원이나 차이가 나 사실상 약체로 뒤처질 지경이다.

M&A를 통한 은행확대와 비은행부문 강화 어느 것 하나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단은 자체성장 전략이 유일한 선택으로 남는다.

아울러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있을 수 있는 우리금융 민영화나 민영화 이후 지배구조를 확립하게 될 기업은행 등 대형 M&A 잠재매물을 흡수 하기위한 ‘몸만들기’에 그야말로 절치부심·와신상담의 결연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세부적으론 지난 상반기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및 소호대출 등에 힘이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기변동과 마진폭 감소 등에 따라 이같은 성장 추이를 중단기적으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은 “현재 경기상황이 좋지 못해 자칫 자체성장을 추진하다보면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게다가 외환은행 인수 실패 후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자산성장 전략을 펴왔던 하나은행은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이 1분기의 2.67%보다 낮아진 2.56%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연환산 기준임을 감안하며 실제 마진 감소폭은 더욱 큰 셈이다.

금융계에선 저원가성예금이 다른 은행과 비교해 적고 결과적으로 순이자마진이 낮은 점과 매스고객층이 두텁치 못하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자체성장 여력 또한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찌됐건 당분간 큰 M&A물건이 없는 상황에서 자체성장 전략을 유지하면서 LG카드 인수추진으로 차선책으로 밀려난 카드부문 분사 또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한 관계자는 "합작이나 전략적제휴 형태로 은행 카드부문을 분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사 등의 2금융권 M&A 가능성 또한 고려해 볼 수 있다.

생보사 상장 과정에서 정부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보험사도 나올 수 있어 이 과정에서 하나금융이 타진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주사 출범 때 제조와 유통의 분리를 통해 자산관리 영역에서 특화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은행-증권-보험을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시했다.

아울러 중기적으로는 정부의 은행 민영화 일정에 따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의 M&A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팀장은 “하나금융으로서는 앞으로 3~5년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우리금융 뿐 아니라 외국계은행도 M&A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2 DMTS 2026 성황리 개최…AI·블록체인 융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 디지털미디어를 결합해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술·투자 교류의 장이 열렸다.AI 에이전트 기반 금융혁신부터 초지능 AI 시대의 보안 대응, 확장현실(XR) 산업의 해외 진출, 베트남 AI·클라우드 시장 공략까지 디지털 융합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전략이 폭넓게 논의됐다.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홀 DMTS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 'DMTS(Digital Media Tech Show) 2026'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AI·IT·블록체인 전문가와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컨퍼런스는 'K-Ventures VC, AI와 3 LS그룹, 임원 인사 단행…구본규 LS전선 사장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하며 '안정'을 택했다. 다만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올리고 신규 이사 선임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세대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전력 호황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가면서 미래 준비에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LS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 1월 1일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 안정화다. LS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켜 조직 변화를 최소화했다. 내년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전력 사업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유지해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도다.동시에 신규 이사 선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