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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경영관리단 14일 급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1-15 00:03

산은직원 11명 먼저 투입 정상화 첨병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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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직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LG카드 경영관리단이 14일 오후 LG카드 본사에 도착해 업무에 나섰다.

13일 발표한 LG카드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른 본격적 실무 착수로 풀이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14일 “오후부터 경영관리단에 속하는 산업은행 직원 11명이 먼저 LG카드에 들어가 본격적인 관리 업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영관리단은 산은 직원 말고도 우리은행 직원 4명이 함께 참여해 모두 15명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LG카드가 더 이상의 동요 없이 하루 빨리 영업기반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경영관리단 파견을 최대한 서둘렀다”며 “앞으로 인원이 더 필요하면 증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영관리단은 앞으로 운영위원회의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총괄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기획관리팀, 자금관리팀 등 3개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산은 최익종 전주지점장을 단장으로 산은쪽에선 류종호 CR3팀장과 김홍태 CR2팀 부팀장, 검사부 정지환 차장을 비롯해 4급직원 7명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파견할 직원 선정이 끝나는대로 합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이달 안에 LG카드 새 CEO를 선임하고 5월말까지 LG증권을 매각하는 ‘LG카드 산은 위탁경영계획’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경영관리단은 이 계획에 따른 것이며 계획의 주요내용에 따르면 산은을 비롯해 우리은행, 농협, 기업은행 등의 임원 및 실무진으로 LG카드 운영위를 이번 주 중으로 구성하고 LG카드와 경영협약(MOU)을 맺으면 관리단의 활동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산은은 이달 중으로 1조원 규모의 채권은행 1차 출자전환에 나서고 2월까지는 16개 금융기관이 더불어 1조65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주채권은행 업무도 우리은행에서 산은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물론 채권단은 2월 유동성 지원 전에 회계법인 ‘딜로이트 투쉬’에 실사를 맡겨 이를 통해 정상화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4월까지 자본금 44대1의 감자를 추진하고 여기에 맞춰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2조1500억원 규모의 2차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이 지분 99.3%를 차지하는 회사가 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14일 “외형상으로 보면 LG카드는 국내 최대 카드사이고 채권단이나 대주주의 출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진 상태에서 관리를 맡게 돼 다른 카드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정상화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유총재는 이날 산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설득하고 “지금은 LG카드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시장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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