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민 주택은행 합병 후 사무실 공간 부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이 본점 위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미 국민은행은 합병작업 이후 자회사 정리와 전산시스템 통합이 마무리 단계에 왔으나 아직까지 통합을 상징할 수 있는 본점사옥 선정은 마무리되고 있지 않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 후선 업무지원본부를 대우빌딩에 입주시켜 본점 업무가 5곳의 빌딩에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민은행은 후선업무 지원 강화와 기업금융점포 확대로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진두지휘할 본점이 5군데로 나뉘어져 있어 업무 효율화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점포기획팀은 본점 위치선정을 놓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합병사옥의 후보지로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를 놓고 서울시와 토지 매입 형상을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전시장 부지를 매입할 경우 건물 신축을 해야 돼 국민은행 본점 입주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대우빌딩도 후보로 올려놓고 협상중이나 대우가 워크아웃 업체라 협상 진도가 잘 안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민은행은 옛 국민은행 시절부터 서울 파이낸스빌딩을 본점으로 생각하고 건물주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고, 종로의 옛 산업은행 건물(삼일빌딩)은 본점 인원이 들어가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대상에서 제외 했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합병 본점사옥 문제는 몇 군데 접촉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3000여명의 직원이 입주할 본점 문제는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병작업이후 본점이 분산되어 있지만 각 지점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은행 본점 부서는 경영지원본부와 재무기획본부가 있는 여의도본점(옛 주택은행 본점), 기업고객본부와 국제금융본부가 있는 명동본점(옛 국민은행 본점), 개인고객본부와 투자관련부서가 있는 여의도동관(옛 장기신용은행 본점), 검사팀이 있는 굿모닝증권빌딩, 후선 업무지원본부가 있는 대우빌딩으로 분산되어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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