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권 출범초기 경제관련부처 요직을 장악하며 주목을 받았던 ‘중경회(中經會·대중경제를 생각하는 모임)’ 핵심 멤버들이 최근 금융계에 하나 둘씩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며 금융권 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자문그룹은 여러 갈래였으나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중경회다. 이 자문그룹은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하는 서울대 변형윤 교수의 제자 그룹 가운데 하나로 ‘경제학을 통한 정의의 실현’ 이라는 대의 아래 모였다. 또한 이들은 경실련, 참여연대 등에 몸을 담으며 국내 시민운동에서도 뚜렷한 공헌을 쌓았다.
92년 당시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 의장이 산파역을 맡고 이선 산업연구원장이 회장을 맡은 중경회는 창립 이후 김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 개발에 주력했으며, 김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새 정부의 요직에 다수 기용됐다.
야당 시절부터 김대통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했던 중경회 멤버는 대체로 합리적 시장경제론자들로 김태동(성균관대 교수), 이진순(숭실대), 윤원배(숙명여대), 이선(경희대) 등이 있다.
이들은 DJ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에서 장차관급으로 활동하거나 국책 연구기관장을 맡아 개혁정책 수립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경제분야에서는 관료출신들이 중용되면서 중경회 DJ노미스트들은 조금 퇴조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중경회 멤버들은 대부분 시중은행과 카드사의 사외외사로 재직하며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전 경제수석,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핵심멤버인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지난 90년부터 DJ의 경제자문을 해 온 ‘동지’로 지난 8일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흥은행 홍석주 행장과 가깝게 지내고 있는 이진순 숭실대 교수는 조흥은행 사외이사로 지난달 말부터 재직하고 있다.
금감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는 현재 국민은행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경영전략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한국금융경제학회 부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중경회 창립회장을 역임했던 이선 교수는 지난달 말부터 국민카드 사외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 선출에 중경회의 입김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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