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신인사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팀장중심의 4직급 개편안과 개인별 성과급제 도입안을 놓고 노사 양측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사 보수제 도입은 기존의 일본식 연공서열 인사시스템이 붕괴됨을 의미해 행원들의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직급파괴 시스템 도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은행권전체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통합시 발생했던 행원간 직위직급간 차이 해소를 위해 신인사제 도입안을 마련했다. 당초 옛 국은 주은 노조는 직위 직급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팀장제 도입을 통한 신직급제도와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인사제도 개편안의 큰 골격은 직위중심 인사제(팀장제), 성과급제(장기적 개인성과급)등이다.
국민은행 HR팀이 마련한 개편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지점장~행원의 6단계 직급제도가 L1~L4까지 4단계로 바뀌며, 차장 책임자급인 L2와 L3직군이 업무 구분 없이 책임자·계장업무를 담당한다.
이와는 별도로 이미 국민은행에서는 직급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케팅전문역이나 업무추진역으로 발령난 200여명의 지점장들중 50여명(54년생 기준)이 지점 차장으로 희망보직을 신청했다.
또한, 지점차장을 희망하지 않은 사람은 현재대로 마케팅 전문역이나 업무 추진역등 ‘후선 업무’를 담당하게 한 뒤 일정기간의 성과를 측정, ‘대기역’이나 지점장등으로 재발령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후선업무로 발령난 담당자가 명예퇴직시 위로금 문제에 대해 사측과 협상한다는 계획이며, 지점장 재임용률과 마케팅팀 발령자의 영업목표치에 대해 명문화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미 신인사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노조측과 협상에 들어갔고, 이번 인사안은 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은행 수익을 극대화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일부 직원들이 우려하는 고용불안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은행측의 신직급체계 개편안은 직급간 파괴를 주 골자로 하고있으며 장기적인 고용불안에도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고용안정에 대한 은행측의 비전과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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