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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벤처투자 ‘정상궤도’ 진입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3 23:08

심사역 대폭 충원…투자시스템 전면 개편

“벤처 발굴 투명성에 중점…1500억 펀딩 본격화”



이용호 사건으로 곤혹을 치룬 산업은행의 벤처투자 업무가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산업은행은 투자금융실내에 있는 벤처투자팀을 벤처투자실로 분리 독립시킨 후 심사역을 대폭 충원했다. 또한 투자시스템도 4단계로 구분했고 신용관리역(CO·Credit Officer)제도를 도입해 투자 합리화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시스템 개편을 통해 벤처기업 발굴시 투명성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통해 5T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전환사채(CB) 인수, 벤처투자등에서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어려움을 겪은 산업은행이 벤처투자 업무를 정상화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미 지난 조직개편 때 벤처투자팀을 투자금융실로부터 독립시킨후 CO들을 배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투자금융실내에 있던 벤처투자팀과 자본시장팀이 각각 실로 승격되고 투자금융실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등을 맡게 된 것.

현재 벤처투자실(실장 이설규)은 4개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행내 공모를 통해 10여명의 심사역을 충원해 현재 26명의 심사인력이 벤처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벤처투자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팀내에 SCO(선임신용관리역), CO 등을 배치해 투자의 합리성을 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투자시스템 개편을 통해 벤처투자실은 벤처투자 과정의 투명성 확대했다. 투자 한도별로 SOC승인(5억원 이하), 여신심사위원회(10억원 이하), 본부심사위원회(10억원 초과), 신용위원회(30억원 초과)로 구분해 투자심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벤처기업 발굴이 5건(31억원)에 그친 산업은행은 투자 대상 벤처기업 주총이 끝나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벤처투자 1팀 박병호 팀장은 “올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 및 5T산업 전용투자 펀드’를 통해 4월부터는 월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벤처투자실에서는 45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사업전망이 양호하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지난 98∼2001년 IT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총 307개 업체에 2860억원을 투자, 349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연수소등에 대한 투자이익 증가로 630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벤처기업과 지방소재 벤처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외에 부품소재펀드(200억원), 지방자치단체펀드(200억원), 일반투자펀드(1475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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