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부위원장은 "윤경철 하나은행 회장과 이경재 기업은행장 두분 다 훌륭하신 분이지만 윤 회장의 경우 금융기관장을 오래동안 역임한 경륜을 높이 본 것 같다"면서 "두분 다 고사를 했지만 CEO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 CEO에는 당초 윤 회장을 비롯, 이경재 기업은행장,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 등이 후보로 올랐지만 이헌재 전 장관은 본인의 적극적인 고사에 따라 이 행장과 윤회장이 경합을 벌여왔다.
정 부위원장은 한빛은행 등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CEO가 모두 교체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말할 위치에 있지않다"고 말한후 "하지만 분위기는 그런 것 같다"고 말해 자회사 CEO들이 모두 교체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월5일 지주회사 편입은행들의 주총을 열어 자회사 CEO 및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12일에는 지주회사 주식이전과 지주회사 임원선임을 위한 주총을 개최할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