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신동아화재가 금감위로부터 전자상거래 공인인증 대행등록기관 사업의 허가를 받은데 이어 삼성, 교보생명등 대형생보사들도 전자인증 등록대행업무인가 신청서를 금감원에 제출, 전보험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대문이다.
이번 금감위의 전자인증 대행등록사업 인가는 은행 증권 보험을 포함한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의 일로 삼성과 신동아는 한국증권전산의 공인인증 대행등록기관으로서 일반 고객을 위한 공인인증 등록신청서 접수와 발급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이들 외에도 대형 생·손보사들이 추가로 전자인증 대행등록사업 인가 신청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사이버 상에서의 보험판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교보생명은 지난주말 금감원에 인가신청서를 제출, 빠르면 금주중 금감위로부터 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계약자의 자필서명이 반드시 필요했던 보험영업의 특성상 전자인증제 실시가 절실한 실정이었으나 금감위로부터 공인을 받지 못해 사이버 영업에 차질을 빚어왔었다.
인터넷 상에서의 보험 판매시 전자인증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자의 부인(否認) 방지가 어려워지는 문제점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동아화재는 오는 15일부터 서울시내 6개 지점에서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인인증 발급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개시하고, 순차적으로 전국의 모든 지점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보험회사에서 발급 받은 공인인증서를 갖고 인터넷 보험가입, 인터넷 뱅킹, 홈트레이딩 증권거래와 각종 건자상거래 등 인터넷 금융거래에 자필서명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법적효력과 증거능력도 갖게 된다.
신동아는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 이달 중순부터 우선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의 ‘원클릭’ 가입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의 전화 또는 팩시밀리를 통한 별도의 확인절차 없이 공인인증서를 이용, 청약서 자필서명을 대체할 수 있으므로 곧바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