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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금리상승 부담에 ALM·재보험 병행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6 20:37

50bp 상승 가정에 경과조치 후 K-ICS 24.2%p 하락
금리선물 약정 1조원대…뮌헨리·하노버리 위험 분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제공=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제공=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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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본지에서는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자산부채종합관리(ALM)와 재보험을 통해 금리 상승 시 발생할 수 있는 지급여력 부담을 관리하고 있다.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의 만기와 금리 민감도를 조정하고, 대량해지 위험을 재보험사에 분산해 요구자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16일 교보생명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0.75%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재무상태를 기준으로 금리 충격을 적용한 민감도 분석 결과, 금리가 50bp(0.5%포인트)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비율은 176.54%로 24.21%포인트 낮아진다.

가용자본 감소·요구자본 증가…지급여력 하락 압력

교보생명은 금리 50bp 상승 시나리오에서 킥스 비율은 소폭 하락한다. 금리가 50bp 상승할 경우,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킥스 비율은 24.2%p 하락한다.

지난해 말 공시와 비교하면 같은 폭의 금리 상승을 가정했을 때 비율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에는 경과조치 후 킥스 비율이 222.60%에서 50bp 상승 시 204.67%로 17.93%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상반기 말의 하락 폭은 이보다 6.28%포인트 크다.

교보생명은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를 가용자본 변동 요인으로 설명했다. 킥스는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하는 만큼, 금리 상승의 영향을 보유 채권의 평가액 변화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가용자본은 16조3821억원에서 15조2504억원으로 1조1317억원 감소한다. 같은 조건에서 경과조치 적용 후 요구자본은 8조1604억원에서 8조6384억원으로 4780억원 증가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특히 대량해지위험액 등이 커지면서 요구자본의 변동이 함께 반영되므로, 자산·부채 평가와 요구자본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선물 활용·대량해지 재보험으로 위험 관리

교보생명은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의무에 맞춰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ALM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자산·부채의 듀레이션 갭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금리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파생상품 거래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공정가치위험회피수단으로 지정한 금리선물의 미결제약정금액은 약 1조757억원으로 지난해 말 984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해당 금액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계약의 명목규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장기채 매입과 만기 구성, 금리 헤지 전략은 시장금리 수준뿐 아니라 보험부채의 현금흐름과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고 있다”라며 "실제 금리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해 파생상품 거래도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리위험 관리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자기자본과 지급여력, 위험관리 정책 등을 고려해 금리위험 목표와 한도를 설정한다. 비정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정한 위기 시나리오 테스트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금리 충격이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

재보험으로도 금리 상승에 따른 킥스비율 하락에 대응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 하노버리(Hannover Re)와 대량해지 위험을 대상으로 금융재보험 출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회사는 올 상반기 7개의 재보험사와 41개의 재보험을 계약하고 있다.

해지 위험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교보생명은 손해율과 해지율, 물가상승률 등을 위기상황 지표로 모니터링하고 대량해지 재보험을 통해 보험리스크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연간 보험리스크 한도를 설정하고 매월 준수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재보험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요구자본 부담을 완화하며 지급여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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