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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팔고, 보험주 사고'…3분기 국민연금 국내주식 바구니 변동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7 14:51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 공시 종합
삼성·미래·키움증권 비중 1%P대 축소
현대해상 2.29%P 증가 등 보험 늘려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큰 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에 국내주식 중 증권주를 매도하고, 보험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거래대금 증가 수혜를 입고 실적 호조를 보인 증권주에 대한 일부 차익 실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종의 경우 금리인상기를 반영해서 비중을 늘리거나 신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 수혜' 증권주 축소…금리인상기 보험주 확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6년 3분기에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주의 비중을 직전 대비 축소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8월 매도와 함께 지분율이 기존 13.41%에서 12.36%로 1.05%P(포인트) 축소됐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9월 매도하면서 지분율이 기존 7.23%에서 6.19%로 1.04%P 줄었다.

지난 8월 매도와 함께 키움증권 보유 지분율도 기존 11.69%에서 10.59%로 1.10%P 축소됐다.

한편, 대신증권의 경우 지분율이 기존 6.05%에서 9월 기준 7.12%로 1.07%P 커졌다. 변동 사유에는 단순 추가취득과 함께, 주식소각이 반영됐다.

반면, 금리인상 기조가 반영되면서 채권 운용 등에 유리한 보험주는 비중을 키웠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 8월 매수와 함께 지분율이 기존 9.42%에서 11.71%로 2.29%P 증가했다.

지난 9월 매수한 한화생명도 보유 지분율이 기존 5.57%에서 6.63%로 1.06%P 커졌다.

같은 달 매수한 DB손해보험도 지분율이 기존 8.33%에서 9.36%로 1.03%P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5.01%), 한화손해보험(5.05%)은 각각 8월, 9월에 신규 취득했다.

이로써 올 3분기 중 국민연금은 118개 종목 공시에서 42곳은 기존보다 비중 확대, 61곳은 비중 축소, 그리고 15곳은 신규 취득을 나타냈다.

수익률 견인한 국내주식, 일부 조정 반영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 호황이 대거 반영됐던 국민연금 기금 운용 성과는 지난 7월에 일부 증시 조정 영향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올해 9월 공시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및 수익률'에 따르면, 연초 이후 올 7월까지 전체 운용 수익률(잠정)은 14.84%로, 직전 달(6월까지 27.22%) 대비해서 두 자릿수 규모로 후퇴했다.

국내주식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7월까지 기준 60.11%로, 역시 전달(6월까지 107.37%) 대비 대폭 낮아졌다. 다만 7월 기준 코스피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56.51%)과 비교하면 벤치마크를 웃돌았다. 국민연금은 "중동 전쟁 관련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주식시장은 반도체 중심 견조한 실적 등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연초 이후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로 기금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적립금 규모도 7월말 1684조1730억 원으로, 전월 말(1865조5760억 원) 대비 10%가량 줄었다. 국내주식 평가액은 7월 말에 418조558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3%가량 감소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7월 말 기준 자산 별 비중은 해외주식이 37%로 가장 크고, 이어 국내주식(24.9%), 국내채권(16.8%), 대체투자(14.8%), 해외채권(6.1%), 단기자금(0.3%) 순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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