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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회, 용산공원 주택공급 철회 촉구…이촌동 데이터센터도 '재검토'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2 18:19

22일 서울 용산구의회에서 열린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정호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22일 서울 용산구의회에서 열린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장정호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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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용산구의회가 용산공원을 주택공급 부지로 활용하려는 정부의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촌동에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 주거환경과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본회의장에서 제기됐다.

용산구의회는 22일 제30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추진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청파제1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청취안 등 총 7건이 통과됐다.

◇ “용산공원은 대체할 수 없어”…주택공급 철회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송환 국민의힘 의원은 용산공원은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역사성과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가공원이라며 주택공급은 다른 지역에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지만 용산공원은 다른 곳에서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용산공원과 용산어린이정원을 주택공급 부지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2024년 고시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취지에 따라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관련 정책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주민과 서울시, 용산구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합의를 거칠 것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 퇴장…이촌동 데이터센터 재검토 촉구

우병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촌동 데이터센터 건립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우병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촌동 데이터센터 건립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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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처리가 끝난 뒤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들은 우병호·김동현 국민의힘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물론 본회의 산회가 선언될 때까지 자리에 복귀하지 않았다.

먼저 발언대에 오른 우병호 의원은 이촌동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산업 발전에 필요한 시설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것과 주민들이 밀집해 살아가는 주거지역 한복판에 들어서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음과 저주파, 진동, 전자파, 화재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결과를 공개하고 실제 운영 주체의 안전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민 안전과 주거환경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는다면 건립 계획 철회와 대안 마련을 포함해 사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현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된 용산공원 외곽 부지의 청년주택 공급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원 외곽을 아파트로 둘러싸겠다는 발상은 국가적 생태자산의 가치를 영구적으로 훼손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며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공원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내 노후 주거지 재생사업과 청년안심주택 공급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서울시와 용산구가 용산공원 보존 입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서울 용산구의회에서 구의원들이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22일 서울 용산구의회에서 구의원들이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다. /사진=조범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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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호 용산구의회 의장은 두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며 정례회 기간 결산·추경안 등 안건 심사에 참여한 의원들과 집행부에 감사를 전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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