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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레버리지보다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해야” [ETF 통신]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14:34 최종수정 : 2026-08-10 14:51

오는 11일 조선·방산·원자력 중심 신규 ETF 상장
배 “레버리지 이야기로 힘들다”…기술주 철학 강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신규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8.10)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신규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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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 싼 주식이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해야 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상장지수펀드)’ 신규 상장(11일 예정)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샀다 팔았다 하며 허송세월 보내지 말아야”

배 대표는 이날 미래 성장 산업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성장은 테크 기업에 있으며,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복리의 효과는 후반부로 갈수록 더 커진다”며 “샀다 팔았다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1년은 단순한 1년이 아니라 그 시간이 쌓여 수십 년 뒤 수익률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레버리지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레버리지 이야기를 해서 요즘 아주 힘들어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투자 철학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대표는 두 차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며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배 대표는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이며, 이 기술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AI 시대의 대표적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라며 “데이터센터에는 반도체와 전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 원전 등 5개 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산업 생태계도 잘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산업을 함께 담으면 특정 산업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며 “한국 산업 전체에 무작정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성장 산업을 선별하되 산업 간에는 분산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AI 시대 핵심 인프라…“조선·방산·원자력”

오는 11일 상장 예정인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5개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5개 산업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 국내 주요 산업 가운데 산업 규모 등을 반영해 추가된다. 총보수는 연 0.4%다.

이날 세미나에서 남윤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상무)은 한국이 원천기술 독점국은 아니지만 전략 제조를 빠르게 구현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오랜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기술을 제품과 시스템으로 구현해왔고, 납기와 품질 신뢰를 통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이 세계화에서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탈세계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효율성보다 기술 신뢰, 동맹 관계, 공급망 안정성 등을 갖춘 국가 전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상무는 “과거 세계화 시대에는 분업화에 따른 효율성이 중요했다면, 패권 경쟁과 탈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기술 통제와 수출 규제,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 장려 등 공급망 단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안보와 동맹국 간 신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와 AI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략 수요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국가 전략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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