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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억 중앙그룹 익스포저 부담에…한양증권 장중 11% 급락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7 15:19 최종수정 : 2026-06-17 16:44

자기자본의 13% 규모 익스포저 부각
담보 확보에도 회수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위축

840억 중앙그룹 익스포저 부담에…한양증권 장중 11% 급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한양증권이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신청 여파로 장중 11% 넘게 급락했다. 자기자본의 13%에 달하는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1% 넘게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5시 2분 현재 2만5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 등 총 840억원 규모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자기자본의 약 13% 수준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840억원 규모 익스포저가 전액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상당수 채권에 담보가 설정돼 있어 실제 손실 규모는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회생절차 개시로 채권 회수 시기와 회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손실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며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손실 발생 여부보다 회수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단계"라며 "담보가 존재하는 만큼 전액 손실 가능성은 낮지만 회수 일정과 규모가 명확해질 때까지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한양증권이 담보 현황과 채권 회수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경우 투자심리가 일부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840억원 규모 익스포저 자체보다 실제 회수율과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에 쏠려 있다.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회수 전망이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되느냐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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