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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아파트 짓지 않아도 ‘곳간 든든’…삼성물산·SK에코, 반도체 물량 확대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8 08:23 최종수정 : 2026-05-28 10:49

그래픽.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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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AI 인프라 공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413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같은 기간 매출 4조8997억원, 영업이익 9314억원을 거뒀다. '래미안'과 '드파인' 등 주택 브랜드를 앞세운 공급 물량은 예년 대비 줄었지만, 그룹사의 반도체 투자와 하이테크 EPC(설계·조달·시공) 물량이 주택사업을 보완하는 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하이테크 EPC가 수주 기반 유지

27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하이테크 EPC 물량을 기반으로 수주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건설부문 실적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 4조6000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건설시장 점유율은 9.2% 수준이다. 반면 중동 발주 위축과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해외 수주 환경은 부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하이테크 수주가 당초 목표치인 6조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평택 P5 공사 착공과 P4 마감 공사, 기흥 NRD-K2, 베트남 신규 팹 투자 등이 추가 수주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의 AI 반도체 투자 확대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하이테크 EPC 물량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반도체 공사는 일반 주택사업과 달리 클린룸, 전력, 용수, 냉각, 보안 등 고난도 인프라 구축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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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에코플랜트, 하이닉스 투자 확대에 반도체 인프라 강화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반도체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준비,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팹 공사뿐 아니라 도로·용수·전력망 등 기반시설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보안 문제 때문에 일반 공사와 달리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는 팹 공사와 함께 기반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소재·가스 계열사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반도체 소재·인프라까지 연결되는 밸류체인 확대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주택 줄어도 반도체 EPC가 새 성장축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 모두 주택사업 비중이 줄어드는 시기에 반도체 EPC를 통해 사업 기반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하이테크 수주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공사 역시 발주처 투자 사이클과 공정 진행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고, SK하이닉스도 M15X 램프업과 용인 클러스터 인프라 준비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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