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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완성차 제조 넘어 첨단 모빌리티 기업 전환 박차”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6 14:45

무뇨스 사장, 26일 정기 주총서 미래 비전 소개
현지화,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중심 사업 전환
주총 현장서 자율주행, 아틀라스 전시하기도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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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가 전동화 현지 생산 확대,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로보틱스 등을 핵심 축으로 완성차 제조기업을 넘어 첨단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세 압력,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발표한 125조원 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사업 경쟁력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올해 글로벌 현지 생산 체계 강화”

현대차는 26일 본사 서관 2층 그랜드홀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사장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작년과 달리 직접 의장 역할까지 맡아 주주총회 개회, 안건 승인 등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했다.

현대차는 주총장에 실시간 동시통역 리시버를 구비해,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이 호세 무뇨스 사장의 인사말을 원활하게 청취하고, 외국인 이사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당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414만 대를 판매했고, 연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판매와 실적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올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북미 등 현지화 전략 강화 글로벌 신차 라인업 확대 등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미국 신공장(HMGMA)이 본격 가동되고,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이 시작된다”며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그룹사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120만대 확대하여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는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도 강화한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는 “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 아래 향후 5년간 20종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용 전기차인 일렉시오SUV전기차 공개에 이어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출시한다”며 “유럽은 아이오닉 3를 비롯해 총 5종, 인도에서도 향 후 10년간 현지 특색에 맞춘 전략제품 10종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현대차 제 5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 사진=현대차

26일 현대차 제 58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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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래 사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플레오스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더 많은 차량에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한국 내 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AI 로봇이 스마트 팩토리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고, 차량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자동차와 기술 및 지능의 경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시대가 이미 가까이 와 있다”며 “지난해 미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발표한 125조원 투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입구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

26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입구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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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아틀라스 등 주주들에게 소개

현대차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자율주행 개발 현황을 소개할뿐만 아니라 주총장 입구에도 아틀라스를 전시하는 등 미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대자동차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 주제로 열린 주주 대상 설명회 연사로 나선 유지한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전무)은 SDV 전환의 필요성과 핵심 기술 체계를 중심으로, Vehicle OS, 고성능 차량 컴퓨터(HPVC), 전기전자(E/E) 구조 혁신 등 추진 중인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유지한 전무는 “스마트폰처럼 차량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는 SDV 전환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 학습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기능 안전과 리던던시 기반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인지, 판단, 제어를 하나 통합된 과정으로 수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외부 플랫폼 도입을 통해 데이터 처리 역량과 AI 모델 고도화 능력을 비약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의 내재화를 오히려 가속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NVIDIA와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협업, 모셔널과 함께 진행 중인 레벨4 로보택시 개발 등 글로벌 파트너십도 기술 완성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주총회에 참여한 한 주주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AI, 수소, 로봇 등의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왔다”며 “현대차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고 주주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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