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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사외이사, 1년 먼저 바뀌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 [이사회 톺아보기]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3 11:11

'성균관대 로스쿨·산업부 관료 출신' 공통점
이사 임기 2년→3년·김희철 대표 재선임도

이효진 성균관대 로스쿨 부교수(왼쪽)와 김영삼 KEI컨설팅 대표이사. /사진제공=각 사

이효진 성균관대 로스쿨 부교수(왼쪽)와 김영삼 KEI컨설팅 대표이사. /사진제공=각 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준다. 새롭게 영입하는 사외이사 후보들 면면이 기존 이사들 학력 및 경력과 유사해 눈길을 끈다.

한화오션은 이번 주총에서 이효진닫기이효진기사 모아보기 성균관대 로스쿨 부교수와 김영삼 KEI컨설팅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각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현낙희, 안완기 사외이사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여성 사외이사는 '연수원 34기' 동기 법조인

현낙희(1980년) 이사와 이효진(1975년)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34기 동기로, 2년간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효진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와 충남대 법대 석사, 서울대 법과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검사 출신 법률 전문가다. 2005년 임용 이후 2019년까지 서울서부지검, 대전지검 천안지청, 청주지검 등을 거쳤다. 이후 2022년까지 아주대 로스쿨 부교수로 지냈으며, 2023년부터 성균관대에서 형사법을 가르치고 있다.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위원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해 경영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법률 자문이 가능하다는 평이다.

현낙희 이사는 연세대 법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 법학과 석사 졸업 후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서울중앙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울산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2018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2020년부터 성균관대 로스쿨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64년생·서울대·산업부' 공통점

김영삼 KEI컨설팅 대표도 안완기 이사와 공통점이 많다. 196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서울대 졸업 후 행정고시를 거쳐 산업통상부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 산업부 내 조선업 담당 부서에서 실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김영삼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고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철강화학과장, 지식경제부 유전개발과장, 지역경제총괄과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경제국장, 주중대사관 상무관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는 투자정책관, 시스템산업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무역투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2024년부터 나우IB캐피탈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데, 여기는 오는 3월 18일 사임할 예정이다.

김영삼 후보자는 산자부 재직 당시 공공 투자 정책을 조율 및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조선업 담당 주무 국장을 역임하며 현장 전문성을 쌓았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재직 시절에는 전자·IT산업 차세대 신기술 개발과 기술 혁신을 지원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안완기 이사는 서울대 법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행시 30회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통상산업부 서기관, 산업정책국, 구주통상과, 조선과, WTO과, 국제협력과(FTA, APEC, OECD), 투자진흥과를 담당했다.

2000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옮겨 2016년까지 외국 변호사를 지냈다. 그 사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및 전략물자기술자문단 위원과 에너지산업 규제개혁 융합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가스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한국가스공사 관리부사장으로 선임돼 2018년 2월 임기를 마쳤다. 이후 제8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제23대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 제16대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 조교수와 한국공학대 산업기술정책연구센터 석좌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물러나는 현낙희, 안완기 이사는 임기가 오는 2027년 3월까지로 아직 1년가량 남았으나 조기 사임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사진 변동과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오는 3월 19일 주총에서 확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주총에서 김희철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과 함께 이사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상정했다. 임기 연장을 통해 조선·해양 사업 특유 장기적 업무 특성에 대응하고, 경영 연장성 및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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