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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메리츠·산은에 DIP 대출 요청 “회생의 마중물”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2 16:27

임직원 월급 밀린 홈플러스 '자금난' 위기
정상화 위해 긴급운영자금 대출 必 강조

홈플러스가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DIP를 요청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DIP를 요청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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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홈플러스가 메리츠와 산업은행 등에 긴급운영자금대출을 요청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 꼭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22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홈플러스는 당면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그리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각 1000억 원씩 참여하는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요청했다. 주주사인 MBK는 참여의사를 밝혔으나 나머지 2000억 원 조달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인 홈플러스로서는 채권자들의 대표격인 메리츠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청드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DIP대출은 기업회생을 위한 마중물과 같은 자금으로서, 공공성과 필요성을 고려해 회생절차에서 공익채권으로서 우선적인 변제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참여는 구조혁신 계획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는 마트노조의 동의는 물론 납품거래처들의 불안감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과거 산업은행은 홈플러스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했으나 2024년 5월 메리츠그룹의 차환대출이 이루어지면서 대출금 전액을 상환 받은 적있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상황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채권단이 긴급운영자금대출을 검토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직원들의 구조혁신안동의에 대해 87%의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긍정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대출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회생의 마중물로 활용하여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제안한 구조혁신안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3년 내에 EBITDA 흑자 전환을 이루고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해 말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회생계획안에는 ▲3000억의 DIP 금융 확보 ▲인력·점포 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회생계획안 상의 구조혁신 계획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노조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민주노총 산하 홈플러스 일반노조를 포함한 직원 87%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종성 홈플러스 일반노조 위원장은 “회사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며 “고용이 담보된다면 구조혁신 계획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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