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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문화주권 RWA 프로젝트 시동

장종회 기자

jhch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0 17:37 최종수정 : 2025-12-10 17:44

'천만감독' 양우석 등 유명 감독 한자리에 모여 논의

[한국금융신문 장종회 기자] K-콘텐츠 제작 재원 마련을 추진하는 RWA(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변호인', '강철비' 등 천만 관객을 극장에 운집시킨 양우석 감독과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여신' 등을 프로듀싱한 백진동 PD가 프로젝트 주축이다.

양우석 감독, 백진동 PD 등이 서울 여의도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본사에서 K-콘텐츠 RWA 토큰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지털자산펑가인증

양우석 감독, 백진동 PD 등이 서울 여의도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본사에서 K-콘텐츠 RWA 토큰화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디지털자산펑가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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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과 백진동 PD 등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본사에서 K-콘텐츠 RWA 토큰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영화·드라마 등 K-콘텐츠에 투자할 재원을 RWA로 마련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창표 감독(영화 궁합), 노규엽 감독(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이상문 감독(영화 고속도로가족), 최은종 감독(영화 독고 리와인드) 등이 참석해 K-콘텐츠 제작업계의 위기감과 혁신 열기를 느끼게 했다.
양우석 감독은 간담회에서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지만 정작 K-콘텐츠 제작 생태계는 하청생산 구조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RWA와 토크노믹스를 결합하고 K-콘텐츠 제작자가 연대해 무너진 K-콘텐츠 밸류체인을 회복하고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 지적대로 현재 K-콘텐츠 시장은 투자부터 제작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다. 매년 신규 콘텐츠 제작에 투자되는 자금이 줄어들어서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OTT(Over-the-top media service:시청자에 직접 제공하는 디지털 배포서비스)가 공격적 투자를 집행했지만, 최근에는 투자 편수가 줄고, 투자를 받은 제작사도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의 수익 보장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실패 위험을 OTT 측이 감수한다지만 IP 권리가 OTT에 전적으로 귀속돼 콘텐츠 성공 과실도 대부분 OTT 몫이다. 때문에 콘텐츠가 성공하더라도 제작자가 추가 제작권한에서 배제되면서 K-콘텐츠 업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양 감독은 해결책으로 K-콘텐츠 연간 투자액 2조 원의 절반인 1조 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원을 K-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RWA로 마련하고, 그 재원으로 K-콘텐츠를 선별해 연간 K-콘텐츠 제작편수의 50% 이상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K-콘텐츠 유통구조도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DTC 방식을 도입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회복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백진동 PD도 "K-콘텐츠 제작 환경이 나빠진 건 콘텐츠 제작 헤게모니가 글로벌 OTT에 종속됐기 때문"이라며 "RWA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검증된 K-콘텐츠를 절반만 확보한다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컨설팅을 맡은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은 앞서 지난 5일 두바이 DMCC와 만나 K-콘텐츠 RWA 논의를 진행해 긍정적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자평 관계자는 "검증된 K-콘텐츠 제작자가 연대하면 RWA 방식이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K-콘텐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IR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회 한국금융신문 기자 jh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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