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T 소액결제’ 서초·동작·일산서도 발생…피해 광범위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2 08:58

기존 알려진 곳보다 피해지역 계속 나와
‘ARS 탈취’만 집계 논란…PASS·카톡 피해도

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가진 무단 소액 결제 피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KT

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가진 무단 소액 결제 피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닫기김영섭기사 모아보기)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당초 알려진 대로 경기 광명·서울 금천 등을 넘어 서울 서초구·동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KT 소액결제 이용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수사 확대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9월 20일 KT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피해 지역으로 알려진 곳 외에도 서울 서초구·동작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도 피해 지역으로 추가 확인됐다.

무단 결제 피해가 당초 경찰 수사 범위(경기 광명시·부천시·과천시, 서울 금천구·영등포구, 인천 부평구)보다 더 넓게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전수조사가 요구된다.

KT는 처음 피해가 발생한 지점으로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일대를 지목했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이 지역에서 15명이 26차례에 걸쳐 962만원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8일과 11일, 서초구에서 3명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소액결제 227만원을 가로챘다. 12~13일에는 경기 광명시에서, 15일에는 서울 금천구, 20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21일에는 경기 과천시에서 무단 소액결제 범행이 이어졌다.

이후 26일부터 기존에 알려진 대로 서울 금천구, 경기 광명시, 경기 부천시, 인천 부평구 등에서 다시 활동했다.

황 의원은 “KT가 범행 지역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더 빠르게 공개했다면 수사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이제야 주요 정보를 내놓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9월 4일과 5일에도 100건에 가까운 무단 결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를 KT가 차단하기 직전까지 무단 소액결제가 계속해서 진행된 것이다.

최초로 알려진 4일 이용자 36명에게서 36건의 피해(2499만원)가 있었고, 5일 11명이 14건(550만원)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

‘KT 소액결제’ 서초·동작·일산서도 발생…피해 광범위
KT는 4일과 5일에 피해 건수가 없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후 1차 발표에서 피해자 수를 278명으로 집계했다가 4일과 5일 피해를 뒤늦게 포함해 362명으로 정정했다. 피해 건수 역시 1차 집계 당시 527건에서 2차 발표 시 764건으로 늘었다.

KT는 “5일 새벽 (KT가)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한 이후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T 피해 현황이 계속 확대되는 것은 자동응답전화(ARS)에 국한해 자의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T는 해킹범이 ARS 신호 탈취 외 다른 범행 수법을 썼을 가능성까지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KT는 해킹범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로 갔어야 할 ARS 신호를 탈취해 소액결제에 성공한 사례에만 주목해 피해 현황을 ARS 수신 상황만 따져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건을 최초 제보한 경기 광명시 A씨는 자신이 하지 않은 패스(PASS) 인증을 제삼자가 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무단 로그인 경험을 밝힌 피해자들도 있었다.

IT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특정 지역 기지국을 기반으로 해서 벌어진 범죄를 넘어 서버 해킹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황 의원은 “KT 해킹 사태 전모가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KT가 거짓 변명만 늘어놓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소액결제가 이뤄진 모든 고객에게 직접 결제 현황을 고지하고 피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의적 축소 은폐 시도를 반복한 KT에 대해서는 SK텔레콤 때보다 더 강력한 제재와 함께 피해 배상 강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