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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기 MLCC 필리핀 사업장 방문…“AI‧로봇서 기회 선점” 강조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7 11:00

삼성전기, IT·전장용 MLCC 사업 미래먹거리로 집중 육성
전기차 등 확산으로 고성능 전장용 MLCC 수요 급증
올해 부산, 톈진 등 전기 사업장 찾아 사업현황 점검

지난 6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삼성전자

지난 6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지난 6일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기기내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 관련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 특히 최근 AI, 로봇, 자율주행, 전기차 등이 확대되며 고성능 MLC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LCC 시장이 2023년 4조원에서 2028년 9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LCC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IT용 MLCC가 1000개 정도 탑재되는 것에 비해 전기차에는 전장용 MLCC가 3000~2만개가 탑재되고, 가격도 3배 이상 높아 전장용 MLCC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 경영진들과 미래 사업 전략을 논의한 후 MLCC 공장을 직접 살펴본 이재용 회장은 “AI, 로봇,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이재용 회장은 칼람바 생산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며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6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 등을 점검했다. /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지난 6일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법인을 방문해 사업 현황 등을 점검했다. / 사진=삼성전자



최근 이재용 회장은 수시로 ▲부산 ▲톈진(中) ▲수원 등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며 고부가 MLCC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이재용 회장이 방문한 필리핀 생산법인은 1997년에 설립된 필리핀 생산법인은 2000년부터 IT용 MLCC, 인덕터 등을 생산해 왔다.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고성능 전장용 MLCC 추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필리핀 생산법인은 2012년 MLCC 제2공장을 준공하고, 2015년에는 288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등 부산, 톈진 생산법인과 함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은 부산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한편, 중국과 필리핀은 IT·전장용 MLCC의 글로벌 핵심 공급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속적으로 현지 CSR 활동을 확대해 2022년 필리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기업상'을 수상했다. 최고기업상은 필리핀 투자청에 등록된 기업에 수여되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2012년 제정된 이후 최고기업상을 수상한 기업은 삼성전기를 포함해 5개 기업뿐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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