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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한다'…메리츠금융, '열린 기업설명회' 도입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6 19:36 최종수정 : 2024-04-26 19:41

금융업계 최초…기관·개인 구분없이 정보제공 및 소통

메리츠금융지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관련 주주질문 팝업 이미지 / 사진제공=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관련 주주질문 팝업 이미지 / 사진제공= 메리츠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업계 최초로 일반 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하는 기업 설명회(IR)에 나선다.

메리츠금융지주(대표이사 김용범 부회장)는 올해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부터 일반주주들이 참여하는 ‘열린 기업설명회(IR)' 형식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부터 5월 6일까지 메리츠금융지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취합한 뒤, 오는 5월 14일에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많은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는 ‘대주주의 1주와 개인 투자자의 1주는 동등하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은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컨퍼런스콜을 일반주주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023년 4월 ‘원 메리츠’ 전환 이후 실시한 IR에서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CEO가 기관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번에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단 한주의 주식을 가진 일반주주의 궁금증에도 경영진이 책임감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미국 등 투자 선진국에서는 경영진이 일반 개인주주와 소통하는 것이 낯설지는 않다. 이른바 ‘자본주의 우드스탁’으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에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주주들이 참석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그의 친구이자 또 다른 투자의 귀재 故 찰리 멍거 등 주요 경영진과 회사 및 투자기업의 현안에 대해 장시간 허물없이 논의하고 소통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대표적인 ‘밸류업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의 핵심은 배당이나 단순한 자사주 매입 보다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방점을 두었다.

실제로 현재까지 자사주 취득신탁 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 종료 후 소각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총 6400억원의 자사주를 올해 모두 소각했고, 2023년 배당으로 총 4483억원(주당 2360원)을 지급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합친 지난해 총 주주 환원율은 51%에 달한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열린 기업설명회' 도입은 주주 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이다"며 “이번 IR을 계기로 주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진정한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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