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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우협 선정 HMM, 매각가 "최대 8兆 이상"...핵심은 '자금조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20 11:10 최종수정 : 2023-09-20 15:42

산은, 8일 국회에 ‘HMM 매각 추진’ 업무보고 “매각가 최대 8,4兆 예상”
하림·동원·LX, 최대 3兆 이상 자금조달 계획 제출…산은 “면밀히 검토”

HMM 매각가를 최대 8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HMM 매각가를 최대 8조 원 이상으로 평가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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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이 이르면 오는 11월 HMM(대표 김경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협 선정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8조 원 내외로 거론되는 대형 M&A이기에 산은은 숏리스트를 제출하는 자금조달 계획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본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산은(9월 8일 국회 정무위에 ‘HMM 매각 추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현재 HMM 예상 매각가격은 최소 7조 원으로 평가받는다. 잠재보유 주식 수(3억9879만 주)에 HMM 주가(8일 종가 1만6810원)를 곱한 계산이다. 여기에 경영원 프리미엄을 20%로 책정할 경우 매각가는 8조4000억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가에 대한 생각을 밝힌 산은은 이르면 오는 11월 우협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협은 지난달 30일 선정된 숏리스트 3곳(LX인터내셔널·하림지주·동원산업)이다. 8조 원 이상의 매각 가격을 생각한 만큼 산은은 우협 선정 기준 핵심으로 자금조달 계획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M 매각에 참여한 숏리스트들은 최대 3조 원 이상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산은은 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과도한 차입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HMM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해 우협을 선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8일 산은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적된 내용 중 하나도 사모펀드 등 과도한 외부자금 조달의 결과로 HMM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라며 “사모펀드를 활용한 인수 자금 확보에 부정적인 시선이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산은이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고 부연했다.

자금조달이 핵심이 된 HMM 매각에 뛰어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 왼쪽),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자금조달이 핵심이 된 HMM 매각에 뛰어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 왼쪽),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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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MM 숏리스트에 참가한 하림지주·LX인터·동원산업은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부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3곳 중 현금이 가장 많은 하림지주(회장 김홍국)의 경우 과거 팬오션 인수에 손을 잡았던 JKL파트너스와 다시 뭉쳤다. 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연결기준) 1조1076억 원을 보유한 하림지주는 부채비율 154.6%, 자금 유동비율 86.0%로 외부자금 조달을 위한 ‘백기사’가 가장 필수적인 곳으로 꼽힌다.

동원산업 역시 한국투자금융그룹과의 합작설이 나온다. 양측 다 연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한투지주가 HMM 인수를 위한 TF를 설립했다는 주장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동원산업(대표 박문서, 민은홍)의 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연결기준)은 5169억 원, 부채비율 136.30%, 유동비율 116.99%다. 동원산업 측은 “독자적으로 HMM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높은 매각가로 인해 한투그룹과의 연계설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은 LX홀딩스(회장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연결기준) LX인터는 현금성 자산 4134억 원을 보유했다. 부채비율은 72.02%, 유동비율은 156.1%로 나쁘지 않지만 8조 원을 넘나드는 HMM 매각가를 고려할 때 내외부의 재무적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론 이에 대해 LX홀딩스는 “LX인터 주체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지원에 선을 그었지만, 우협에 선정된다면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LX홀딩스가 LX인터를 도와 HMM 인수에 뛰어들면 내부적인 여력만으로 충분히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 LX홀딩스의 부채비율은 2% 미만인 1.81%다. 하림지주, 동원산업 대비 외부자금 조달 여력이 크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LX인터가 HMM 인수에 주체적으로 뛰어들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구본준 회장이 직접 챙길 것”이라며 “우협이 선정된다면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보유한 LX홀딩스가 이를 활용해 외부자금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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