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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통과…“새 기업문화 만들고 증권 인수 추진” [2023 주총]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4 11:09 최종수정 : 2023-03-24 13:33

“우리은행장 선임 경영승계 프로그램 즉시 가동”
“증권사 인수 계획…좋은 물건 나오면 적극 인수"
정찬형·윤수영·지성배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선임안 주총 통과…“새 기업문화 만들고 증권 인수 추진” [2023 주총]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신임 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임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공식 취임한 후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우리금융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임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 내정자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취임식을 갖고 우리금융 최고경영자(CEO)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임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3년이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3일 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 회장 선임안은 우리사주조합이 우리금융 지분 9.52%(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데다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국민연금의 우리금융 지분율은 6.84%다.

임 회장은 금융·경제정책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1959년생인 임 회장은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주영국대사관 참사 등을 역임했다.

경제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탁월한 정책조정 능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국내 첫 복합점포 개설 등을 통해 농협금융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금융개혁과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임 회장은 회장 최종 후보로 낙점된 이후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쇄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공식 취임 직후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는 경영승계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다음달 중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내 신설한 미래사업추진부문을 중심으로 증권사 인수합병(M&A)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 전략 등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주총 참석 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임직원과 함께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사와 계열사 간 관계를 잘 정립해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도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윤수영·지성배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과 정찬형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했다. 신규 사외이사 임기는 2년, 재선임 사외이사 임기는 1년이다. 분기배당 조항 신설, 내부통제관리위원회의 감사위원회 통합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승인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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