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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탁사 수탁고 1167조…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 ‘쏠림현상’ 발생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8 08:49

수탁고·신탁보수 증가 등 실적 개선
신규 사업 진출·신탁상품 확대 전망

업권별 수탁고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업권별 수탁고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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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해 신탁회사들의 수탁고가 116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저위험과 금리형 신탁상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1166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7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겸영 신탁사의 수탁고는 824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2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신탁사 수탁고는 49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증권사는 310조7000억원으로 59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퇴직연금신탁과 증권사의 정기예금형신탁 등을 중심으로 특정금전신탁이 77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업사인 부동산 신탁사는 34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담보신탁이 전년 대비 48조원 증가하고, 관리형토지신탁이 15조원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신탁사 수탁고가 64조9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탁고와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특정금전신탁 중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신탁은 감소했다.

또한 은행과 증권사 간 연계된 정기예금형신탁이 크게 증가하는 등 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발생했으며, 부동산 신탁사는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 중심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지만 업계 평균 신탁보수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586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6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재산신탁이 579조9000억원으로 50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주로 특정금전신탁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겸영 신탁사의 퇴직연금신탁과 정기예금형신탁이 증가했다. 재산신탁은 주로 은행과 부동산 신탁사의 담보신탁이 증가했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6억원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1억원 증가했으며, 부동산신탁 보수는 9398억원으로 1033억원 증가했다.

은행은 퇴직연금신탁과 주가연계신탁 보수가 증가했으며, 증권은 퇴직연금신탁과 주식형신탁 보수가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신탁사는 관리형 토지신탁 보수가 증가한 데 기인했다.

금감원은 신탁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하면서 영업경쟁과 수익성을 추구하며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다양한 신탁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탁의 편입상품·계약구조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여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재무건전성 및 자산운용 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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