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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10일 금융지주 회장들과 회동…가계부채 논의할 듯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6 18:40 최종수정 : 2021-09-10 07:35

코로나 금융지원 재연장·대환대출 플랫폼 논의도 예상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8.31)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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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오는 10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상견례를 갖는다. 가계부채 관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대환대출 플랫폼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오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한다.

고 위원장이 취임 후 금융지주 회장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 위원장은 지난 2일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에 이어 3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와 회동하고 가계부채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기 위해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은 최근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000만원 이하로 축소하고 있다.

이달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3차 연장 여부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대출 만기연장 조치의 경우 재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은 대출 만기연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자상환 추가 유예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하고 부실을 누적시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식 전 언론과 만나 “방역이 엄중한 상황이어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한 결정을 하겠다”며 “은행권에서 이자상환 유예는 재연장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은행권과 빅테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한 의견도 교환될 전망이다. 고 위원장은 최근 대환대출 플랫폼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가 추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결제원이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여기에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빅테크·핀테크의 금리 비교 플랫폼을 연결해 대환대출을 지원하는 구조다. 당초 금융당국은 다음달 24일 플랫폼을 출시하고 12월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은행들은 빅테크 종속화 우려와 중개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대환대출 플랫폼)은 재검토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이 걸려도 충분히 협의하겠다”며 “(중개 수수료 등을 포함해) 여러 문제를 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에서도 대환대출 플랫폼과 관련해 “빅테크 기업과 금융권이 완전하게 협의가 안 된 것 같다”며 “협의가 더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논의를 더 진행할 생각이다. 처음부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무기한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출범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은행권과 빅테크 간 의견 차이가 커 연내 완벽한 서비스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위원장은 금융정책기관장, 금융권 협회장들과의 회동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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