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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금융미래포럼] 은성수 금융위원장 “ESG 주도적으로 이끌 시점…지속가능 금융 추구해야”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1 14:35 최종수정 : 2021-05-11 14:44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금융신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11일 “우리 경제가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금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녹색 금융 활성화, 공공 가치 창출, 기업 거버넌스 개선 지원을 실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ESG 경영을 브랜드 홍보나 리스크 관리를 넘어선 기업생존과 한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 금융 모범규준’을 마련해 민간부문의 자생적 녹색생태계 육성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판 그린뉴딜, 녹색특화 여신상품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녹색분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자금의 위장환경주의, 즉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녹색분류체계가 금융서비스 전반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상품·심사체계에 환경요인이 원활히 반영되면, 민간의 녹색 투·융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축소되지 않도록 ‘포용금융’을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양극화, 실업 등 사회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의 대환상품을 지원하고, 햇살론 카드 등을 출시해 정책서민금융을 공급할 것”이라며 “사회적 채권 등 ESG 채권 또한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SG 채권 발행 및 투자과정에서 기업과 금융회사 현장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보다 자주 소통하고, 제도적 개선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기업별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 등 ESG 정보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해 ESG 투자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은성수입니다.

2021년 한국금융미래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작년 5월에 열린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도 제가 이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축사를 했었는데, 내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벗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최근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ESG경영에 대해 인사이트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시의적절하게 이 기회를 마련해주신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회장님과 김봉국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의정활동에도 참석해주신 홍성국 의원님,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님 그리고 존경하는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님을 비롯하여, 참석하신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 모든 분들께도 유익한 기회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친환경(Environmental) 투자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美 대통령은 지난달(4.22자)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과 비교하여 50% 이상 감축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화석연료 관련 매출이 25%를 초과하는 기업에 대해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득 및 교육기회 양극화, 실업률 증가와 같은 사회(Social) 문제가 확대되었습니다.

향후 우리 경제의 중심이 될 MZ세대를 필두로 기업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ESG경영’을 브랜드홍보나 Risk 관리를 넘어선 기업생존과 한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ESG경영 확산으로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우리 경제가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금융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후·환경(Environmental)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금융’(Green Finance)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 3월에는 국내 112개 금융기관과 함께 ‘기후금융지지 선언’을 하면서 녹색금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全금융권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녹색금융 모범규준’을 마련하여 민간부문의 자생적 녹색생태계 육성을 촉진하겠습니다.

또한, 한국판 그린뉴딜, 녹색특화 여신상품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의 녹색분야 지원을 크게 확대하겠습니다.

자금의 위장환경주의, 즉 그린워싱(greenwashing) 방지를 위해 녹색분류체계(K-Taxonomy)가 금융서비스 전반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금융회사 상품·심사체계에 환경요인이 원활히 반영된다면, 민간의 녹색 투·융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양극화, 실업 등 사회적(Social) 문제를 완화하고, 보다 큰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먼저, ‘포용금융’(Inclusive Finance)을 확대하여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연 20%를 초과하는 고금리대출의 대환상품을 지원하고, 햇살론 뱅크, 햇살론 카드 등을 새로 출시하는 등 보다 다양한 정책서민금융을 충분히 공급하겠습니다.

또한, 사회적채권(Social Bond) 등 ESG채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최근(4.7자) SK하이닉스에서 협력업체 고용지원, 산업재해 예방 투자 등을 위한 사회적채권을 국내 일반기업 최초로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습니다.

ESG채권 발행 및 투자과정에서 기업과 금융회사 현장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보다 자주 소통하고, 제도적 개선사항을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 지원을 통해 ESG경영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지배구조상 ‘지속가능성’이라는 대원칙 하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기반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 금융위원회도 2030년까지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ESG 정보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업별 기후리스크, 관리시스템 등 ESG 정보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여 ESG 투자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최근 ESG 경영활동에 대한 국내·외 기대가 큰 만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포럼을 통해서 ESG라는 거대한 변화 흐름에 적절한 대응전략을 찾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당국은 참석자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행사를 준비해주신 한국금융신문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한국금융미래포럼’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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