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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손잡은 정의선·조현식, 모빌리티 협력 속도 내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18 16:29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의기투합했다. 현대차와 한국타이어가 불편했던 지난 6년간 관계를 해소하고 다시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정 부회장과 조 부회장은 지난 17일 현대차 양재본사에서 만나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현대차가 충남 태안에 들어설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부지 안에 자동차 교육 센터를 만들고, 현대차 교육 참여자들이 한국타이어 트랙도 함께 사용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 모터스포츠 문화 저변을 확대하자는 양사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정 부회장과 조 부회장은 모터스포츠 마니아이자 서울 경북초등학교 동기동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이후 다소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컨소시엄을 꾸려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 인수를 성사시켰는데, 정 부회장이 직접 한앤컴퍼니측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온시스템이 재무적 투자사에 인수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듬해 제니시스DH 차량에 장착된 한국타이어 소음 논란으로 4만3000대가 리콜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현대차는 문제된 차량 타이어를 무상 교체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현대차는 신차용 타이어를 콘티넨탈, 미쉐린, 금호, 넥센 등으로 다각화하며 한국타이어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 실적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회사의 국내 시장 매출은 2015년 1조2520억원에서 2019년 8420억원으로 4년 사이 33% 줄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너간 만남과 사업협력이 동시에 이뤄졌으니 이후 사업 추진도 한층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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