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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 사명변경 속도…최태원 "비전·사회적가치 담아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0 17:25 최종수정 : 2020-03-20 17:37

SK그룹, 계열사 사명변경 속도…최태원 "비전·사회적가치 담아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사진)이 각 계열사에 미래비전을 담을 수 있는 사명변경을 독려하고 있다.

종합ICT기업으로 도약을 꿈꾸는 SK텔레콤과 친환경 '그린밸런스'를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20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SK는 지난달 19일 SK미디어원, SK미디어로드, SK플레이브 등을 이름으로 하는 상표를 특허출원했다. 이들 상품분류코드는 통신, 미디어, IT, 광고, 연예오락 등으로 출원됐다. 다음달말 티브로드 통합법인 출범을 앞둔 SK브로드밴드 새 사명 후보로 예상된다.

출처=키프리스.

출처=키프리스.



그간 SK브로드밴드 모기업인 SK텔레콤은 사명변경에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 왔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2017년 최태원 회장 등이 모인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텔레콤이란 단어로 회사의 비전과 미래를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정체성을 단순 통신업에서 미디어·보안·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종합ICT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2020년 1월 CES에서 '초연결'을 뜻하는 'SK하이퍼커넥트'를 예시로 드는 등 올해 사명변경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는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최 회장은 2019년 사장단 회의에서 "SK텔레콤은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계열사들도 사명변경을 적극 독려했다. 그는 2010년 이름을 바꾼 'SK이노베이션'을 모범사례로 들며 "과거에는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 SK E&S 등이 올해 새로운 사명을 도입할 계획이다. SK건설과 SK케미칼도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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