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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인도 승부’ 글로벌 활로 찾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0 00:00 최종수정 : 2019-06-10 05:25

‘최대 생산거점’ 중국서 인도로 이전
베뉴·셀토스 국내보다 먼저 선보여

▲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 사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인구 12억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부진 탈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10년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대륙을 장악한 폭스바겐은 세계를 흔든 디젤게이트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중국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같은 판도는 지난해부터 흔들리고 있다.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년만에 역성장했다. 올해도 수요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전기차 수요 등 잠재력을 감추고 있지만, 더이상 ‘올인’하기에는 위험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인도, 중국, 미국, 터키, 체코, 러시아, 브라질 등 7개 해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 첸나이 공장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올 1~4월 기준 현대 인도 공장은 총 23만8176대를 생산했다. 중국공장 생산량 20만9301대를 앞섰다. 2010년대 들어 현대차 중국 공장이 다른 해외 공장에 연간 최다 생산 1위를 자리를 내준 적은 없다.

특히 현대차가 중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2014년부터 2016년간 중국공장 차 생산량은 2위 인도에 거의 2배에 육박할 정도였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6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첸나이 공장에 3년간 약 1조1100억원을 투자해 75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중국에서는 공장가동 중단·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의 해외 주요 거점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신차 ‘베뉴’를 인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베뉴는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보다도 더 작은 차다. 인도는 아직 차량 보급률이 낮고 작은차를 선호하는 시장으로 인도 공략에 적합한 차종이라는 판단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새로 개발한 소형SUV ‘셀토스’를 인도에서 가장 먼저 내보인다. 셀토스의 인도 언베일링 행사는 이달 중으로 계획됐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콘셉트카인 SP를 지난 2018델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에 공들여왔다. 기아차의 새로운 해외 생산거점인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가동이 시작된 것이다.

신규 공장은 최근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철강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올 3월 인도 아난타푸르에 신규 스틸서비스센터(SSC)를 가동했다. SSC는 기아 셀토스에 들어가는 자동차강판을 공급한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기차·커넥티드카·공유차량 등 아직 미개척 분야에 적극 투자해 장기적인 공략 계획을 짜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초 인도 공유차량 기업 ‘올라’에 3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인도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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