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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직장인의 고민(9) 세 번째 인생을 준비하라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홍석환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 2026-10-10 07:00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 홍석환은]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사조직 박사과정을 마쳤다. 삼성 비서실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GS칼텍스 인사기획·조직문화팀장을 거쳐 임원이 되어 KT&G 인재개발원장을 맡았다. 인사혁신처·서울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포스코 등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사·조직 관련 자문과 강연을 꾸준히 해 2024년에 명강사 대상을 수상했다. 어서와~ HR은 처음이지? 왜 모두가 그 상사와 일하고 싶어 하는가, 사장이 붙잡는 김팀장, 나도 임원이 되고 싶다, 신입사원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취업의 비법, 임원의 품격 등 20여 권을 저술했다. 매년 100회 이상 강의를 하면서 여러 경제·언론 매체에서 경영 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정년을 맞이하는 마음

앞만 보고 달려왔다. 가정을 책임져야 했고, 아이들을 키워야 했다.
집도 마련해야 했고, 부모님도 돌봐야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회사와 일이 삶의 중심이 되었다.
몸이 아파도 출근했고, 하기 싫은 일도 했다. 상사의 말에 속이 상해도 참았다.
왜 그렇게 살았을까? 가족을 지켜야 했고 가정을 이끌어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흔들리면 가족도 힘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30년을 살아왔는데, 정년이 가까워지니 마음이 무겁다.
'이제 무엇을 하지? '회사 밖에서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30년, 4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연한 불안이 찾아온다.

정년을 앞두고 왜 불안한가?
경제적 불안, 필요한 사람이 아닌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방황하며, 건강이나 인간 관계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세 번째 인생은 반드시 온다
배우는 시기, 일하고 가족을 책임지는 시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기라고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기를 '세 번째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기를 전 시기에 고민하고 준비하듯,
세번째 시기는 직장에 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세번째 인생,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무엇을 준비할까?
돈, 영육간 건강, 일, 인간 관계, 봉사 또는 종교 활동 등 다양하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수 있고, 작은 경험이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이 된다.

준비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사람이 준비된 상태로 정년을 맞는 것은 아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하면 된다.
돈이 없다면 지금부터 매달 얼마씩 저축하면 된다.
건강이 안 좋으면, 술담배를 끊고 걷기부터 시작하면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살아온 직장생활을 정리해도 된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강점을 찾고, 새로운 지식을 쌓으면 된다.
30년 직장생활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그 안에 경험과 지식이 있다.
사람을 보는 눈이 있고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는 제 3의 인생이다.
세 번째 인생은 다시 시작하는 삶이다
세 번째 인생 중 경제적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을 돌보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나이다.
지금까지 가족, 일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도 준비해야 한다.
퇴직한 다음 무엇을 할지 생각하면 늦을 수 있다.
오늘부터 준비해야 한다.
돈을 점검하고, 건강을 챙기고, 사람을 만나고, 내가 할 일을 찾아 작게 경험해야 한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보다 인생에서 가장 긴 여행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하면 어떨까?

정년은 끝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다.
지금까지 미뤄두었던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부터 시작하자.
남아있은 삶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지금부터 자신이 선택하고 실천하면 된다.

홍석환 칼럼니스트/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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