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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SAP 기반 글로벌 ERP 전면 전환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4 11:09

경영정보시스템 및 AI 지원체계 운영

솔루엠 전경. /사진=솔루엠

솔루엠 전경. /사진=솔루엠

[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솔루엠이 지난 3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SAP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경영정보시스템과 AI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ERP 시스템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ERP 운영의 최신 기준인 'Clean Core(클린 코어)' 원칙을 설계 초기부터 반영해 글로벌 표준 기반의 업무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클린 코어는 ERP 핵심(Core) 영역을 SAP 표준 기능 중심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별 업무 특성에 필요한 기능은 표준 API와 BTP·RAP 등 별도 확장 플랫폼을 활용해 구현하는 운영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지관리 효율, 향후 확장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솔루엠은 프로젝트 착수와 동시에 클린 코어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개발이 필요한 모든 요구사항에 대해 SAP 표준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를 운영했다. SAP 표준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필요한 기능만 별도 확장 영역에서 구현함으로써 표준 중심의 ERP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솔루엠은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수행했다. 먼저 사업장별로 상이했던 업무 프로세스를 SAP Best Practice와 글로벌 표준 템플릿을 기반으로 표준화해 신규 법인과 해외 사업장이 확대되더라도 동일한 운영 기준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활용도가 낮거나 SAP 표준 기능으로 대체 가능한 프로그램은 정리해 핵심 기능 중심의 ERP 구조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오류가 있거나 데이터 추적이 어려운 정보를 정제하고 신뢰성 높은 핵심 데이터만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관했다. '덜 만들고, 더 표준에 맞춘다'는 프로젝트 원칙을 구축 전반에 걸쳐 유지한 결과다.

이번 ERP 전환을 통해 솔루엠은 데이터 관리 체계 효율화와 경영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법인별로 개별 관리되던 재무·물류·구매·생산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과 기준정보 체계로 통합하면서 전사 실적 산출 기준을 일원화했다.

모든 거래는 시스템에서 생성과 승인, 기록이 이뤄지고 변경 이력까지 관리돼 결산 데이터의 추적 가능성과 감사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권한 분리와 승인 통제, IT 일반통제(ITGC) 등 내부통제 체계도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함께 반영했다.

솔루엠은 글로벌 표준 ERP 구축을 통해 결산 정보 신뢰성과 정보 제공의 적시성을 높여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인한 솔루엠 PI 그룹장은 "이번 전환의 핵심은 SAP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표준화 원칙을 실제 업무 시스템에 구현했다는 점"이며 "Clean Core 기반의 깨끗한 시스템 위에 글로벌 사업장의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으로 연결한 만큼, 앞으로 Business Insight와 AI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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