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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정부·지자체와 723억 투입…농업인 비료가격 부담 최소화

이동규 기자

dkleej@hanmail.net

기사입력 : 2026-06-09 21:00

농협, 정부·지자체와 723억 투입…농업인 비료가격 부담 최소화
[한국금융신문 이동규 기자] 농협(회장 강호동)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723억 원 규모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사업을 추진하며 농업인의 비료 구입 부담 완화에 나선다.

농협은 9일 정부·지자체와 공동으로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723억 원으로 정부 271억 원, 지자체 181억 원, 농협 271억 원이 각각 분담한다.

올해 초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요소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비료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됐으나, 농협은 국내 비료업체와 협력해 수입선을 동남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농번기에 필요한 원재료를 조기에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또한 농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예약구매 체계를 운영해 비료업체의 원재료 선확보를 지원했으며, ‘무기질비료 수급동향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원자재 수급과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약 100일간 비료 가격을 동결하며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와 고환율 영향으로 비료 주요 원재료인 요소와 암모니아 가격이 각각 77%, 80% 상승하면서 국내 비료업계의 생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농협은 정부와 국회에 무기질비료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지난 4월 10일 무기질비료 가격보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농협에 따르면 비료업체 공급가격은 평균 27.8% 상승했지만, 정부·지자체·농협의 공동 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실제 부담하는 비료 가격 인상률은 5.4% 수준으로 낮아졌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농민 지원 노력이 추가경정예산 확보로 이어져 다행”이라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업인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료 수급 안정과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번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료 가격 상승은 농산물 생산비 증가로 직결되는 만큼 가격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과 국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비료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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