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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아암 환아에 희망 전한 현대차, 글로벌 지원 확대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04 10:23

현대차­딜러 설립 ‘현대 호프 온 휠스’ 소아암 치료 지원
27년 누적 2억7700만 달러 기부…올해 2700만 달러 지원
올해 북미 전역서 동참, 내년 유럽·인도에서도 실시 예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딜러와 함께 설립하고 후원하는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2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내년부터 유럽과 인도에서도 프로그램을 시행해 더 많은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관계자와 미국 주요 딜러를 비롯해 미국 의사협회 및 소아암 관련 단체 관계자, 소아암을 극복한 어린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9월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지난 27년간 지원해 온 연구 성과를 조명하며 소아암 생존율 향상과 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어린이 암 환자의 약 85%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1975년 5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지난 수십 년간 치료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린 생명들을 돕는 데 함께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로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1998년 미국에서 시작된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법인과 850개 이상의 미국딜러가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 올해에만 미국에서 2700만 달러 규모의 연구 및 프로그램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각국의 현대차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며 북미 전역으로 프로그램이 확장됐다.

캐나다에서는 226개 딜러와 함께 290만 달러를 기부해 소아암 치료 연구를 지원하고, 내셔널하키리그(NHL®)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체 활동의 인지도를 높였다. 멕시코에서는 69만4000달러를 지원해 백혈병 환아 치료와 병원 장비 확충 등에 기여했다.

한편 현대 호프 온 휠스는 기념행사 다음 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레이번 하원 의원회관(Rayburn House Office Building)에서 의회 리셉션을 열고 27년간의 활동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조명하는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또한 제4회 생존자 서밋(Survivor Summit)을 개최해 소아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치료 이후 지속적인 돌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혜자 및 관계 기관들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의료자문위원 겸 이사인 댄 웩슬러 박사는 “현대 호프 온 휠스 출범 이후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율 향상과 장기 치료 접근성 개선 등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다”며 “생존자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현대 호프 온 휠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대표 행사인 ‘핸드프린트 세리머니(Handprint Ceremonies)’를 9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기부금을 전달한다.

이 행사는 환아, 의료진, 현대차 관계자들이 페인트를 묻힌 손도장을 현대차 차량에 찍으며 소아암 극복을 위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올해는 미국 국립 어린이 병원, 조지타운 대학 롬바르디 종합 암센터 등 전국 70여 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기부금 수혜 기관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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