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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소상공인 1000여 명에 300억 규모 대출 보증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0 08:56

소상공인 협약보증 대출 2차 사업
2개월 만에 300억 원 대출 보증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 중인 맹근주 업주는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1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협약보증대출로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 중인 맹근주 업주는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1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협약보증대출로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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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말 시작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통해 4월 첫 주까지 1000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원 이상 대출보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000억 원 규모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 원씩 70억 원을 마련해 이를 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개월가량의 짧은 기간 만에 목표 금액의 30%가 소진될 정도로 소상공인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신용점수 문제로 1금융권 이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보증 재원을 통한 보증서 발급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한 중·저신용자들의 비중은 3월 말 기준 65%에 달한다.

가게 운영으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소상공인을 위해 비대면 접수를 도입한 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면 접수를 위해 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신청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80%가 비대면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또 지자체의 이자 보전 정책에 따라 실질 금리가 최저 1%대까지 낮아졌고, 보증료 50% 환급,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지원 혜택도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세종시에서 10년째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맹근주 업주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1금융권 대출이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4%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아 사업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됐고, 보증료의 50%도 환급돼 가게 운영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매일 휴무 없이 12시간을 일하는 와중에 병원이나 은행에 방문할 시간도 없는데, 앱에서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가능해서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한 해 목표금액인 1000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협약보증 대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영 지역도 현재 13개 광역시 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협약보증 대출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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