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금융, 비은행 CEO도 '쇄신' 가닥···카드 '박완식'·캐피탈 '정연기' 운명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9 19:42 최종수정 : 2024-12-19 20:52

4대 은행 계열사 중 순이익 열위···내부통제 미흡 문제도
그룹 출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파격·외부 인사 유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왼)와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 사진제공 = 각 사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왼)와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 사진제공 = 각 사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파격 인사로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후보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추천된 가운데, 아직 발표되지 않은 비은행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 이목이 쏠린다. 금융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쇄신'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르면 20일 자회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금융 자회사 CEO는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이종근 우리자산신탁 대표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 ▲김정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등 6명이다.

박완식·이종근·김정록 대표는 모두 지난해 3월 취임했고, 정연기 대표는 작년 7월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당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대표직을 맡았다.

출처 = 우리금융지주

출처 = 우리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은행업계에서는 정진완 후보 선임을 통해 임종룡 회장이 인적 쇄신 의지를 확실하게 보인 만큼, 자회사 사장단도 대폭 교체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부행장 임명 1년 만에 행장 후보로 추천됐고, 나이도 1968년생으로 4대 은행장 후보 중 가장 젊다.

우리금융지주·은행 출신 대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새 대표 선임 의견에 무게를 싣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은 계속 나왔었다"며 "4대 은행 계열사임에도 각 업계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9월 초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한 조직에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카드·캐피탈·F&I·펀드 호실적에도···'연임 어려울 것'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는 지난해 우리은행장 선임 롱리스트에 조 행장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우리카드 사장 취임 후 실적도 양호한데,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독자 가맹점을 늘리고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캐피탈의 누적순이익도 올 3분기 1157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6.02% 늘었다.

오토리스·렌트 중심의 자동차금융 자산 증가와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전입을 통한 기저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박완식, 전영기 대표가 연임하지 못 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실적은 나아졌지만, 아직 시중은행 계열 카드·캐피탈사 중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4대 은행 계열 카드·캐피탈사 중 양 사의 순위는 모두 꼴찌다.

금융감독원이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에서 혐의점을 발견했다는 사실도 연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금융캐피탈은 최근 내부통제 미흡으로 '경영 유의' 통보를 받기도 했다. 대출 자금용도 사후 점검이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평가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임종룡 회장의 이른바 '연세대 라인'으로 분류되고 있어, 연임에 성공할 경우 다시 한 번 학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우리카드 신임 대표이사로는 최종 후보 세 명 중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 전 롯데카드 고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에는 김범석닫기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 부행장이 인지도와 관례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으나, 정진완 행장 후보 추천 이후 분위기가 더 달라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동수 대표도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순이익을 2022년 설립 당시 9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118억원으로 키웠고, 김정록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도 같은 기간 순이익을 20% 성장시켰지만 연임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임기 만료를 앞둔 6명 모두 우리지주·은행 출신인데, 당국과 여론을 생각하면 이들 대표의 연임 자체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다시 내부 출신을 임명한다고 해도 현 CEO를 교체하는 쪽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신탁·신용정보, 순익 하락에 교체 가능성↑

실적 개선에 성공한 대표도 교체되는 상황에서, 역성장한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생각하기 어렵다.

이종근 우리자산신탁은 대표는 부동산 업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누적 530억원에서 올 3분기 누적 174억원으로 1/3이 수준이 됐다. 2023년 연간 순이익도 323억원으로 603억원을 기록한 2022년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이중호 우리신용정보 대표도 실적을 지켜내지 못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우리신용정보의 순이익은 17억원으로, 36억원이던 전년도 3분기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신임 대표로 정 행장 후보와 같은 '파격 인사'나 '외부 인사'가 될 가능성을 점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정진완 행장 후보의 고강도 인사로 11명의 부행장이 교체됐지만, 해당 인물들을 다시 계열사 사장으로 보낸다면 '쇄신'이 아닌 '돌려막기'라는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주 임원 중 현재 자회사 CEO로 이동할 수 있는 인물은 부사장 8명, 상무 1명 등 총 9명이다. 작년 말 승진한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과 이해광 경영지원부문 상무,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과 박장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이정수 전략부문 부사장 등이다. 이 중 이성욱 부사장과 이해광 상무는 정연기 대표와 함께 임종룡 회장의 '연세대 라인'이어서 사실상 후보 추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 임원은 대부분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지만, 현 상황에서 자회사 대표로 선임하기 위해서는 '업에 대한 전문성'이라는 명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토스증권 김규빈 대표이사 연임…2년 더 이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토스증권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첫 재선임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가입자 1000만 돌파 등 외형과 실적에서 성과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89년생 '젊은' 사령탑 이어간다 토스증권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공시했다.지난 8월 31일 토스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대표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이로써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8년 10월까지 2년 연장됐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날 이사회 의장직도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89년생으로 증권업계 '젊은' CEO로 꼽힌다. 비바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3분기 NIM 지켜낼까···은행채 비용·여신 마진 관리 '관건' [은행권 NIM 사수 전략]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NIM(순이자마진)이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차주와 대출 영역에 따라 금리를 차등 조정하는 전략으로 2분기까지는 NIM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3분기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정기예금과 은행채 조달금리가 후행적으로 오르면서 NIM을 끌어내렸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증가하면서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압력은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가계는 '선택적'·SME는 평균 마진↓···차등 가격 전략신한은행의 올해 2분기 NIM은 1.61%로 전분기 1.60%보다 0.01%p 상승했다.시장금리 상승이 대출 등 자산금리에 먼저 3 최영주 한국은행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 최영주 신임 한국은행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는 다양한 실무 경험을 축적한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다.한국은행은 7일 신현송 총재가 공석 중인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에 최영주 금융시장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신임 부총재보 임기는 다음날부터 오는 2029년 10월 7일까지다.1997년 한은 입행 후 실무 경험 축적최영주 신임 부총재보는 1972년생으로, 전주신흥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Michigan State Univ.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1997년 한은 입행 후 금융시장국, 통화정책국 등 정책부서에서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분석, 공개시장운영, 비상대응TF(태스크포스) 지원 등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 지속가능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