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위 안건소위 심사 차일피일…제재안 검토에만 최대 956일 [2024 국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7 18:00 최종수정 : 2024-10-08 00:21

최근 6년간 안건소위 2회 이상 부의 안건 130건 달해
심사 소요 기간 100일 이상 32건…200일 이상 13건
"처리 지연될수록 로비 가능성 ↑…개선안 마련해야"

금융위원회 안건소위 부의 안건 중 처리 현황./자료=강민국 의원실,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안건소위 부의 안건 중 처리 현황./자료=강민국 의원실, 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사 제재안 등을 사전 검토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로 넘기는 ‘안건소위원회’의 심사 기간이 수개월씩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소위의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심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위 안건소위 부의 안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서 금융위 안건소위로 올린 안건은 총 9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회 이상 부의돼 심사한 안건은 총 130건으로 전체의 14.3%에 달했다.

안건심사 횟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2회 91건, 3회 17건, 4회 6건, 5회 4건, 6회 6건, 7회 3건 등이었다. 8회에 걸쳐 심사한 안건도 3건이나 됐다.

안건소위를 8번 열어 심사한 안건들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 및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대신증권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KB증권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한 금융사 제재안이었다.

최초 부의에서 심사 완료까지 기간도 수개월씩 소요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안건소위에 부의된 안건의 처리 기한에 별도의 규정이 없다.

금감원에서 금융위 안건소위로 올린 안건의 심사 소요 기간을 살펴보면 100일 이상 기간이 소요된 안건이 32건에 달했다. 200일 이상 걸린 안건도 13건이나 됐다.

안건소위에서 8번이나 심사를 한 안건 3건 모두 최초 부의에서 안건소위 통과까지 252일이 걸렸다.

특히 크레디아그리콜(CA)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 18일 최초 부의돼 올해 1월 30일 안건소위를 통과하기까지 956일이 소요됐다.

해당 안건은 CA은행 서울지점의 직원이 90억원이 넘는 자금을 7개월 동안 개인 계좌로 빼돌린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제재 심의건이었다 .

금융위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9명이 참석하는 정례회의에서 주요 금융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하는데 안건이 많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안건소위에서 사전 조율해 정례회의에 올리고 있다.

문제는 안건소위의 구성원은 금융위 상임위원 2명과 비상임위원 1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1명 등 4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또 의사록을 작성하지만 외부 공개 요청 시에만 제출하며 이마저도 몇 줄 밖에 안되는 회의 결과 보고 수준이어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민국 의원은 “단 4명이 전체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 등을 사전검토해 처리 방향을 결정하니 과다하고 비상식적 심사기간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안건 처리가 지연될수록 제재 대상 금융회사의 로비 개연성은 높아지는데 실제 금융사 법률대리인인 로펌에는 금융위 출신 전관들도 다수 재직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의 신속한 보상과 보호를 위해 안건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안건소위 구조 및 처리 관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구의회, ‘제33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 참석 용산구의회(의장 장정호)는 16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 ‘제33회 용산구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구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화합의 장을 빛냈다.‘용산구민의 날’은 1946년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공식 출범을 기념하고자 용산구의회 제23차 임시회 의결을 거쳐 제정됐다. 1994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구민의 단결을 도모해 온 이 자리에 장정호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이 참석해 지역 발전의 주역인 구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이날 본 행사에 앞서 장정호 의장과 구의원들은 행사장 입구 포토존에서 입장하는 주민들을 직접 맞이하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어 열린 1부 기념식에서 의원들은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13명의 구 2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정부 AI 도입 가이드 배포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지방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실무 가이드를 발간했다.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정부 AX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가이드’를 발간해 전국 지방정부에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가이드는 지방정부의 AI 도입이 개별 사업 단위로 분산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123대 국정과제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지방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AX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가이드는 행정·민원, 재난·안전, 지역산업, 격차 해소, 교통·환경 등 5대 분야의 AI 서비스를 소개한다.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예산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고 변형 3 유적을 넘어 축제로…송파가 되살린 한성백제의 시간 [지역 역사 보존·미래 가치로 발전 ⑥] [공익 콘텐츠]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서울의 지역자산은 과거의 흔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역사와 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이 되고, 잘 보존된 공간은 관광과 교육·일자리와 도시재생 등 새로운 지역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이번 기획에서 서울 10개 자치구를 찾아간다. 지역의 유산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주민과 행정은 이를 미래의 가치로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현장에서 살펴본다.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거가 미래의 자산이 되는 서울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은평구가 전통을 계승하고, 노원구가 기차가 떠난 철길에 사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