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범수 구속' 카카오, 쇄신 올스톱 위기…계열사 수사도 속도 전망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3 12:55 최종수정 : 2024-07-23 13:16

법원, 23일 새벽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 창업자 구속영장 발부
김범수 중심 쇄신 작업 중 날벼락…“정신아 대표 중심 리스크 최소화”
카카오엔터 등 계열사 수사 속도 전망…카뱅 대주주 박탈 가능성도

SM엔터 인수 과정 중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CA협의체 의장. / 사진=카카오

SM엔터 인수 과정 중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CA협의체 의장. / 사진=카카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창립자 겸 CA협의체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부터 김 의장을 중심으로 쇄신과 사업재편에 집중하고 있었던 카카오는 진행 중인 사안 모두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카카오는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난의 행군이 예상된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새벽 김 의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함께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의장은 곧바로 구속됐다.

카카오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고의적으로 높게 설정하는 등의 시세조종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장이 시세조종을 주도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시세조종 실행 혐의를 받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주요 경영진들에 대한 1심을 진행 중이다.

그룹의 주요 결정권자인 김 의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카카오의 앞날도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일부 경영진의 일탈로 그룹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직접 쇄신과 신사업 추진 등을 이끌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부재한 상황에 빠진 카카오의 쇄신과 AI 등 신사업 추진도 힘이 빠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카카오는 최고의사결정 기구 성격의 CA협의체를 통해 쇄신을 집중하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신사업 추진과 주요 M&A도 최종적으로 CA협의체의 검토가 있어야 추진할 수 있다.

김 의장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인 지난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 등이 모인 회의에서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일단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내부단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그룹 안팎에서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으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를 필두로 내부 안정화에 집중한다고 밝혔지만, 향후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특히 김 의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카카오그룹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커졌다.

서울남부지법은 현재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뿐만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차익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일부러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남부지법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 몰아주기'를 진행한 사건과 김 의장을 비롯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경영진들의 횡령·배임 등 혐의도 살피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자격 박탈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대주주가 인터넷은행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27.16%로 1대 주주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김 의장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처분해야 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전통 간식 제공부터 마일리지 특별기까지…항공사 '추석 손님맞이' 제각각 추석 연휴를 맞아 항공사들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명절 승객을 맞는다. 진에어와 파라타항공은 공항과 기내에서 약과·한과를 나눠주며 명절 인사를 건넨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쓰려는 고객을 위해 김포발 제주행 특별기를 띄운다.새 브랜드로 처음 명절을 맞는 트리니티항공은 24시간 비상 대응 조직을 꾸렸다. 에어프레미아는 공항 혼잡을 줄이는 수속 요령을 안내했다. 지난해 9월 30일 양양~제주 노선으로 비행을 다시 시작한 파라타항공은 취항 1주년과 추석이 겹치면서 '감사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추석 뒤로도 10월 개천절·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항공사들의 명절 수요 잡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진에어, 게이트서 약 2 올레드 TV 2대 중 1대가 LG...프리미엄 TV 선택 기준은 TV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무엇일까. 화면 크기, 가격, 화질 등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최근에는 어떤 패널을 쓰느냐가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실제 시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숫자로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148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 증가율은 3%에 그쳤다. TV 시장 전체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은 아닌데도 OLED를 찾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늘어난 셈이다.그렇다면 이 148만 대의 OLED TV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어디일까. 3 LG전자-SK엔무브, AI 데이터센터 위한 차세대 열관리 핵심 소재 공동 개발 LG전자와 SK엔무브가 차세대 냉매와 냉동기유, 액침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열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효율 냉각 기술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냉난방공조(HVAC) 제품을 보유한 LG전자와 냉매·냉동기유 기술을 갖춘 SK엔무브가 핵심 소재부터 냉각 솔루션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양사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과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차세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