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총수 행보 본격화 김동관, 38兆 투자로 '뉴한화' 시동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31 11:30

김승연 회장 대신 지난 21~22일 韓美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
5년간 태양광·항공·에너지 등 미래 사업 중심 37조6천억 투자 발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테이블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전력 부문 사장(사진). 총수 행보를 시작한 그가 최근 38조 원 투자를 발표하면서 ‘뉴한화’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한미 비즈니스테이블 참석

1983년생인 김동관 사장은 절친인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사장(1982년생)과 함께 대표적인 80년생 젊은 리더다. 지난 2012년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등장한 김 사장은 2020년대부터 김승연 회장의 뒤를 잇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김 사장의 그룹 내 영향력을 더 높이는 시기였다. 우선 올해 정기 주총을 통해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등기임원에 합류했다. 재계에서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한화까지 등기임원에 선임되면서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열린 한미 비즈니스테이블은 해당 행보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대신해 총수 자격으로 참가한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태양광 협력을 강조하며, 젊은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투명성이 보장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기술 동맹을 태양광 분야까지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동석한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비즈니스테이블을 계기로 태양광 한미 경제협력이 확대될 경우 김 사장의 경영 승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를 상징하는 사업이 태양광이기 때문이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태양광 사업을 진두 지휘,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한화그룹 태양광 핵심 거점인 진천공장. 사진=한화큐셀.

한화그룹 태양광 핵심 거점인 진천공장. 사진=한화큐셀.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그룹도 김 사장의 행보에 힘을 싣고자 최근 미국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주거·상업용 태양광 시장 1위(한화큐셀)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지난 12일 한미 양국에서 총 38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를 통해 고효율 탑콘(전하선택형 태양전지, TOPCon : 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셀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 태양광 리더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수년째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며 “태양광 제품에서 심미성을 높인 것이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이유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5년간 약 38조 원 투자 발표

김 사장의 ‘뉴한화’ 구축을 위해서 한화그룹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향후 5년간 에너지·탄소중립·방산·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총 37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총 투자액 중 20조 원은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 기간에 신규 일자리도 2만 명 이상 창출한다.

사업별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9000억 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투자한다. 투자금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우리 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 등에 활용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는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중립에 발걸음을 맞추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 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도 앞장선다. 이를 통해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밖에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4조 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투자 외에도 5년간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 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 측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들의 경쟁 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취지를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회장 책임 묻지 않으면 누가 납득하나” 최근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불기소 가능성이 보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도 국정감사를 통해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 및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병주 회장에게만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 규명에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MBK파트너스 회장을 불기소하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은 올해 1 2 금호석화 돌아온 박찬구, 상반기 보수 15억…기본연봉도 증가세 [가성비 C-레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3 드림에이지, 게임사 본연 ‘코어’ 힘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 국내 게임사 드림에이지가 대표작의 해외 영토 확장과 차기작 퍼블리싱을 잇따라 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기존 모회사 하이브의 아티스트 팬덤 중심 글로벌 전략에서 나아가 게임사 본연의 ‘코어 IP(지적재산권)’ 역량을 다각화하는 점이 핵심이다.퍼블리싱 대작 ‘아키텍트’‧‘알케론’ 아시아 조준2일 드림에이지에 따르면 최근 메인 타이틀인 대형 MMORPG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아시아 통합 글로벌 리전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하는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MMORPG로 국내 시장에서도 앱마켓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