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반포 3주구 시공사 결정 D-1…‘신뢰’ 강조 이영호 vs ‘실리’ 내세운 김형 승자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29 12:05

삼성물산 ‘래미안’ 위상 앞세운 전략, 단지명 ‘래미안 프레스티지’
대우건설 공사비 600억원 추가 제안,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

내일(30일) 열리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격돌하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사진 왼쪽)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 오른쪽).

내일(30일) 열리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격돌하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사진 왼쪽)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 오른쪽).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이하 반포 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가 내일(30일) 열린다. 업계 TOP브랜드의 신뢰를 강조한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과 실리를 내세운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 대우건설 사장 중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 수장은 이미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 30일 시공사 결정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포 3주구 재건축 시공권 향방은 ‘안개 국면’이다. 5년 만에 재건축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한 삼성물산 ‘래미안’과 대우건설 ‘푸르지오’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의 경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격돌하고 있다”며 “현재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수주 전략은 ‘신뢰’와 ‘실리’로 나뉜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업계 TOP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워 조합원들을 공략하고 있다. “래미안이 지으면 다르다”라는 전략을 펼친다는 얘기다. 단지명은 ‘래미안 프레스티지’로 명명했다.

최근 시공권을 확보한 신반포 15차 아파트도 이런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15년 신반포 3차·경남아파트 이후 5년 만에 국내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신반포 15차는 삼성물산이 강남 재건축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지난 5년간 ‘수익성이 떨어진다’라는 이유로 국내 재건축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며 “신반포 15차를 통해 이런 기조가 변화됐다는 것을 해당 사업장 조합원들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반포 3주구에서 삼성물산은 래미안의 가치를 설명하며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래미안에 대한 신뢰를 앞세워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실리’를 내세웠다. 삼성물산보다 반포 3주구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했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약 1300여명의 조합원 중 550명 정도를 대우건설 표로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지명은 ‘트릴리언트 반포’로 명명했다.

건설사 재건축부서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 총 공사비는 약 8000억원”이라며 “삼성물산이 해당 공사비를 맞춰 제안서를 제출했다면 대우건설은 약 600억원을 더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550명을 아군으로 확보했다는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라며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2018년에는 반포 3주구에 관한 관심을 보인 만큼 실리적인 측면에서 조합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지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지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


◇ HDC현산 “반포 3주구 소송 진행 중”

현재 반포 3주구 재건축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장 조합원이 내일(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은 올해 초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를 박탈했기 때문이다. 조합의 결정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과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반포 3주구 시공사 지위를 놓고 법정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소송에서 패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반포 3주구는 지난해 초에도 시공사 지위를 놓고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소송을 벌였는데 법원은 그때 HDC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이 승리했던 이유는 ‘성원 부족’이었는데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이번에는 당시보다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반포 3주구 시공사 지위에 대한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김대철닫기김대철기사 모아보기 HDC현대산업개발 부회장이 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위를 박탈한 총회 성원 부족으로 재판부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승소 가능성이 지난해보다 작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아직 재판 일정이 안잡혔지만 내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결정되는 곳이 반포 3주구 최종 시공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내일(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내일(30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도심 상가·오피스 공공임대로…LH, 비주택 리모델링 접수 2000호 넘었다 도심 내 공실 상가와 오피스 등을 청년·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바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2100호가 넘는 물량이 접수됐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LH는 심사를 거쳐 연말부터 약정 체결에 나선다.LH(사장 이성훈)는 ‘2026년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약정 방식)’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125호가 접수됐다고 6일 밝혔다. 당초 목표로 잡은 2000호보다 125호 많은 규모다.비주택 리모델링은 도심에 있는 공실 상가와 오피스, 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주택 또는 준주택으로 전환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규 주택을 건설하는 것과 2 신세계그룹, 美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 투자 “리테일·컬처 플랫폼 도약” 신세계그룹이 미국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 원)를 투자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신세계의 유통·복합쇼핑몰 사업과 접목해 콘텐츠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신세계그룹은 6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10억달러다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유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랙’, ‘탑건’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3 실적 반등한 대우건설, 재무 개선은 숙제…‘30년 대우맨’ 이강석의 해법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뒤 올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이강석 신임 대표이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가 관리와 매출채권 회수를 통한 재무 체력 강화,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신사업 확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지난 2일 공식 취임한 이 대표는 1996년 입사해 30년간 대우건설에 몸담은 '정통 대우맨'이다. 관리지원과 공공지원, 대외협력 등을 두루 경험한 만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성장 기반을 넓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상반기 수익성 회복…원가·재무 관리 이어간다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9949억원, 영업이익 4879억원, 당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