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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회사채 발행 “어쩌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5-12 17:53

동일 신용등급 보다 금리부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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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발행이 뜸했던 캐피탈회사들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물량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되면서 발행금리 역시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나 은행채 보다 0.5∼1%포인트 높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산은캐피탈과 15일 대우캐피탈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캐피탈은 1100억원 규모를, 대우캐피탈은 700억원 규모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표 참조〉

다만 대형 캐피탈사들의 자산 확대 경쟁에 따른 채권발행 증가와 부동산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외면 등으로 발행금리는 다소 높은 편이다.

실제로 신용등급 A플러스를 받은 대우캐피탈 기은캐피탈 등의 채권 발행 금리는 같은 등급의 은행채 보다 0.5∼1%포인트 정도 높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는 “캐피탈사의 유동성 위험을 제기하는 시장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사 PF 대출이 많았던 저축은행처럼 캐피탈사의 PF 대출도 만만치 않아 ‘혹시나’하는 시각 때문에 캐피탈채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크레디트 연구원은 캐피탈사들의 회사채가 투자자로부터 소외받는 이유로 △부동산PF대출 자산의 건전성 저하 우려 △수신기능 없어 자본시장 변동성에 민감 △당국의 느슨한 규제와 부족한 관심 △캐피탈사 보유 자산의 내역 불투명 △천편일률적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꼽았다.

그는 따라서 당국은 심층적인 분석과 선제적인 판단에 따라 동일인 여신 한도와 거액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와 부동산PF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캐피탈회사들은 은행의 자금조달구조변화로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고 투자기관의 투자판단을 돕기 위해 이슈가 되는 대출자산에 내역을 상당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캐피탈사 회사채 발행 일정 >
                                                (자료 : 한국증권업협회)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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