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룸코리아는 기업보험 물건을 상당수 확보한 상태여서 재보험 중개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재보험 브로커 업무는 대부분 외국계 브로커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국내 자생 브로커사들은 외국계 브로커사들의 노하우와 자본력에 밀려 재보험 업무를 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40여개의 국내 자생 브로커사 가운데 재보험 업무를 하고 있는 회사는 IMI 등 일부에 그치고 있으며, 규모가 큰 물건보다는 작은 물건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계 브로커와의 경쟁을 선언한 이룸코리아의 경우 영업을 개시한 지 두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사 임직원들이 모두 손보업계 출신이어서 기업물건 확보에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원수보험과 재보험 영업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컨설팅 업무도 일부 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과 제휴를 활발히 진행 중인데, 현재는 ‘닷컴’ 등 온라인 업체를 중심으로 특화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회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들이 원하는 상품을 중개해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또 특정 집단을 집중 공략할 계획인데 국내인이 외국으로 유학갈 경우 대부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유학업체를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성회 이룸코리아 사장은 “고객에게는 필요한 상품을 연결해주고 제휴업체에는 수익사업의 기반을 주며 보험회사에게는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룸코리아는 내달 말경에 인터넷 사이트(www.eroomkorea.
com)를 오픈,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 영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