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5개 손보사들은 상위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야간 현장출동서비스 공동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를 시행키로 합의, 20일 출범식과 함께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험업계 최초로 성사된 대규모 업무 제휴로서 경쟁관계에 있던 중하위사들이 대형 상위사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연합한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5개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수가 300만명에 달하고 보상직원 수를 합하면 1400여명으로 삼성화재를 앞지르는 수준이다”며 “상위사를 능가하는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게 된 만큼 업무 효율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사업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는 사고 발생 직후 고객의 출동 요청이 있거나 현장 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보상직원 위치추적 시스템(GIS)을 이용해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보상직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핸드폰 메시지로 출동지시를 내리게 된다.
지시를 받은 보상직원은 최단 시간 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 현장 수습은 물론 사고 고객을 안심시키고 초동 조사를 실시, 향후 사고처리에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는 등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손보사는 삼성화재 뿐으로 서울, 경기지역 일부에서만 실시 중인데 반해 하나로 서비스는 전국 일원에서 365일 24시간 주야로 현장 출동이 가능한 위치추적 시스템이다.
이들 5개사는 하나로 현장출동 서비스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회사당 1명씩, 총 5명으로 ‘공동보상 운영위원회’를 구성,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5개사의 자동차보험 M/S는 쌍용 5.0%, 신동아 4.9%, 제일 4.8%, 대한 4.5%, 국제 2.8%로 총 22.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보상직원 수는 신동아와 제일이 323명씩으로 가장 많고 쌍용 307명, 대한 278명, 국제 189명 등 총 1420명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