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3월말부터 판매에 나선 ‘드림2종신보험’이 급속한 판매신장세를 보이면서 6월들어서는 업계1위로 올라섰다.
이 상품은 대한생명이 99년7월부터 판매하고 있던 기존 종신보험상품인 ‘드림종신보험’보다 고연령은 10%, 전연령평균으로는 5%씩 보험료를 인하했으며, 특히 종신납의 경우 평균 30%, 최고 50%까지 보험료를 낮춘 것이 특징. 일반종신보험과 달리 암, 재해, 교통사고, 성인병이 풀코스로 보장되고 다양한 특약부가로 계약자 주문형상품이라는 특징도 있다. 판매실적을 보면 4월엔 243건, 2800만원의 월납초회보험료에 그쳤으나 5월들어서는 6250건, 7억원으로 증가했고, 다시 6월들어서는 24일 현재 1만800건, 12억4000만원의 월납초회보험료 거수실적을 올려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중 경쟁사인 삼성은 3733건, 5억2000만원, 교보는 305건, 5200만원의 종신보험판매실적을 올린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이는 특히 종신보험의 ‘원조회사’라고 할 수 있는 푸르덴셜의 월평균 8~9억정도의 판매실적을 웃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한의 종신보험판매호조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타사들은 특수조직만이 판매하고 있으나 대한은 대규모 시책비를 투입, 일반영업조직까지 판매에 나서는등 정책적인 드라이브에 힘입은 것”이라는 지적이 일반적이며 그 후유증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