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회사와 대면조직, 고객을 인터넷 상에서 하나로 연결하는 영업망을 구축한데 이어 신동아화재도 설계사와 대리점 조직을 디지털로 연결시키는 영업시스템을 개발, 오픈했다.
신동아는 자사의 7000여 설계사와 대리점들에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고 본사 홈페이지와 연계, 인터넷상에서 보험을 직접 판매토록 해 자신의 실적으로 자동계상되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의 개발로 신동아의 설계사·대리점 등 기존 오프라인 조직은 자기비용 부담없이 홈페이지를 보유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사이버 보험영업도 병행할 수 있게 되는 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영업조직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고객 입장에서는 대면조직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취득할 수 있고 특히 신동아에서 제공하는 ‘맞춤정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고객의 각종 기념일이나 효도정보·자녀교육정보·도시생활 편의정보 등을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사전에 수시로 제공하는 것이다. 신동아는 이에 대해 BM특허를 출원 중인 상태다.
신동아는 이번 홈페이지 제작작업을 위해 웹서버 환경을 구축하고 100여가지의 정형화된 템플릿을 제공, 설계사·대리점이 직접 선택하도록 했다.
또 본사 홈페이지와 링크해 보험료 산출에서부터 가입상담, 보험가입 기능까지 지원하고 보험가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한편 e-메일·차계부·가계부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영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보험사 오프라인 조직들을 온라인상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험사 특성상 오프라인 조직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들의 디지털화로 새로운 유형의 영업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