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 및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99사업연도에 95조1314억원의 운용자산을 기록, 전년대비 14.8% 늘어났으나 총자산 대비 운용자산 비율은 89.8%에서 86.3%로 3.5%P 낮아졌다.
손보업계의 경우 총자산 26조4863억원 가운데 운용자산이 21조393억원으로 79.5%를 차지하고 있다. 손보 역시 그 비중이 전년동기보다 1.4%P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시판된 퇴직보험에 대한 특별계정 때문인데, 생보업계의 경우 특별계정 자산이 4조7224억원으로 총자산의 4.3%나 차지했으며 손보는 3534억원으로 1.3%의 비중을 보였다.
운용자산 구성비를 보면 생보업계의 경우 유가증권의 비중이 늘어난데 비해 현금 및 예치금과 대출채권의 구성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FY98에는 35.0%를 차지했던 유가증권의 경우 주식시장의 호황 등에 힘입어 99회계연도에는 47.2%로 크게 늘었다.
반면 대출채권은 37.2%로 비중이 1.2%포인트 낮아졌는데, 부실기업의 대손충당금 지급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현금 및 예치금도 7.1%에서 5.5%로 줄어들었으나 부동산은 다소 늘어난 10.1%의 비중을 보였다.
손보업계도 유가증권 비중은 다소 늘어난데 비해 대출채권 등 나머지 자산은 소폭으로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은 11조9287억원으로 45.1%를 차지, 전년보다 2.8%P 높아졌으나 대출채권은 15.8%에서 13.7%로 감소했다. 또 현금 및 예치금의 경우 11.0%로 1.3%P 낮아졌고 부동산도 9.7%로 소폭 줄어들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