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또 최근 부실조직 정비차원에서 생활설계사 1만5000명을 정리하고, 조만간 독자적인 대출금리 인상까지 검토중이다.
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제1대 주주인 신창제 이사회의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중인 교보생명이 손익경영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우선 교보생명은 지역본부제를 지역본사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지역본사제는 총국이 하나의 작은 회사로 독립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이 경우 지역본부의 인사, 예산등 독립성이 대폭 강화돼 사실상 지역본부단위의 독립채산제가 된다.
교보생명은 또 영업, 교육등 2과로 운영되고 있는 지점의 과체제를 고객상담과를 신설, 3과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본사관리부문에 대해서도 독립채산제의 일종인 본부별 이익분배제를 도입, 부문별 손익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경영관리체제 전반에 대한 개편을 앞두고 교보생명은 현재 10~11%수준인 기업대출금리를 독자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주말부터 구체적인 금리인상 범위 및 폭을 결정하기 위한 시장조사에 착수했다.
교보생명은 영업전략 또한 과거의 양중심에서 효율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달들어 6만명인 생활설계사를 1만5000명 줄인 4만5000명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작성계약등 부실계약은 원천적으로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