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신운용은 지난해 12월말부터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1조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대우사태의 악몽을 떨쳐내고 서서히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신규로 유입된 자금의 경우 MMF 등 단기운용자금 위주가 아니라 70% 이상 3개월이 넘는 자금이어서 더욱 의미있다는 설명.
이를 통해 그동안 수신고 이탈로 고전하던 서울투신운용측은 이에 고무돼 자립기반의 틀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투신운용은 올 2월 들면서 대우증권과 연계해 뮤추얼펀드와 엄브렐러펀드 등 신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어 수신고 증가를 이끌고 있다.
뮤추얼펀드의 경우 ‘플래티넘 2000’을 새롭게 내놓고 지난 16일부터 판매에 들어가 26일까지 3천억원 목표로 모집에 들어갔다. 플래티넘 시리즈는 서울투신운용이 IIA,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등으로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8826억원을 운용해 오고 있는 대표상품.
이와 함께 7개의 각기 성격이 다른 소펀드로 구성된 계약형 엄브렐러펀드 발매에 기대가 큰 상태.
이 신상품은 투자자들이 시황에 따라 펀드를 갈아 타는 것이 자유롭기 때문에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때에 수익자들이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