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한생명의 신보험시스템구축을 위한 컨설팅은 이들 4개사간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한생명은 이들 업체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현재 공기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업무역량도 중요한지만 비용면에서의 조건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곳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IBM이나 앤더슨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대한생명의 전산기반이 IBM체제로 구축돼 있는 점 때문에 IBM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대한생명은 신보험시스템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키로하고 약4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현재 금감원과 최종 조율중이다.
금감원측이 손익중심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가급적 전산등 투자비용최소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신보험시스템은 향후 경쟁력확보를 위해 불가피한데다 초년도인 올해엔 당장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컨설팅작업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생보업계가 추진중인 신보험시스템은 판매채널다각화, 업무효율화등 경영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앞으로 생보사 경쟁을 좌우할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IT업체들의 생보사 신보험시스템구축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업계선두주자인 삼성, 교보등은 이미 관련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삼성은 계열사인 삼성SDS와 일본 IBM의 자문을 통해, 교보는 IBM을 주력으로 하고 계열사인 교보정보통신의 도움을 받아 각각 관련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