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뉴욕생명의 국민생명 인수작업은 난항을 거듭,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보험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의 동아생명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빠르면 다음주중 본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실사작업이 이미 마무리됐고, 얼마전 9914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며, 인수합병에 대해 금감위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수합병의 난제중 하나인 고용승계문제와 관련해서도 동아생명직원 상당수를 그대로 승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주체가 금호생명이긴하지만 규모면에서 동아생명이 훨씬 크기 때문에 내용상으로는 동아생명이 금호생명을 합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계리인인 김진철사장이 취임한 이후 임직원수를 40%정도 감축, 현재 임직원수가 1500명수준으로 최소화돼 있어 추가로 인력을 줄이기도 어려운 현실이어서 상당수가 승계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뉴욕생명의 국민생명 인수작업은 인수가격문제를 놓고 금감위와 뉴욕생명간 시각차가 커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업계에 나돌았던 SK생명의 국민생명 인수설은 사실무근으로 알려졌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