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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가족 된 디지털엑스, AI 입고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진화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6 15:59

미래에셋그룹 편입 후 첫 대규모 개편…AI 기반 자산관리 본격화
생성형 AI 챗봇·포트폴리오 진단·대화형 주문 도입…초보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공략
라이트·프로 모드로 사용자 편의성 강화…향후 AI 트레이딩 봇까지 확대

 디지털엑스(대표이사 오세진)는 주요 화면을 전면 재설계하고 생성형 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앱을 6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디지털엑스

디지털엑스(대표이사 오세진)는 주요 화면을 전면 재설계하고 생성형 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앱을 6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디지털엑스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일원이 된 디지털엑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시장 분석과 포트폴리오 진단, 대화형 주문 기능을 도입해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대표이사 오세진닫기오세진기사 모아보기)는 주요 화면을 전면 재설계하고 생성형 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앱을 6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편입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그룹의 차세대 비전인 '미래에셋 3.0'의 AI 기반 자산관리 방향성을 서비스 전반에 반영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AI를 투자 정보 제공부터 자산 분석, 주문 실행까지 연결한 것이다. 이용자는 앱에 내장된 생성형 AI 챗봇에 자연어로 질문해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진단받거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주문을 준비할 수 있다.

디지털엑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생성형 AI 챗봇을 모바일 앱에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비트코인이 간밤에 왜 내렸어?"라고 질문하면 AI가 관련 글로벌 매체 보도를 출처와 함께 정리해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 배경을 안내한다. 이동평균선과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적 분석에 활용되는 보조지표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한다.

보유 자산을 분석하는 AI 포트폴리오 자동 진단 기능도 도입했다. AI가 매일 새벽 이용자의 보유 자산을 분석해 맞춤형 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진단 결과가 생성되면 앱 내 AI 버튼에 알림이 표시된다. 이용자가 직접 시장 정보를 찾아보고 자산별 상황을 분석하는 수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화형 주문 기능은 AI를 실제 거래 과정과 연결한다. 이용자가 "비트코인 10만원 사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AI가 종목과 주문 금액, 주문 방식 등을 반영한 주문 카드를 생성한다. 이용자는 주문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최종 주문은 직접 버튼을 눌러야 접수된다. AI가 주문 준비를 돕되 거래 실행에 대한 이용자의 확인 절차는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투자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핵심 기능 위주로 구성한 '라이트 모드'가 기본 적용된다. 홈 화면에는 보유 자산과 수익률, AI 시장 요약 등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확인할 정보를 배치했다. 보다 다양한 거래 정보를 원하는 이용자는 '프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주문 화면에서는 최소한의 기능으로 거래할 수 있는 '간편 주문'과 호가창을 확인하며 거래하는 '일반 주문'을 함께 제공한다. 가상자산 투자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시장 흐름을 세밀하게 살피는 숙련 투자자의 수요까지 포괄하려는 취지다. 자체 개발 차트 엔진을 적용해 차트 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디지털엑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AI 기반 거래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우 디지털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에셋 3.0이 지향하는 에이전틱 AM(자산관리)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잠든 시간에도 시장과 자산을 살피며 자산관리를 돕는 것"이라며 "매일 새벽 준비되는 AI 포트폴리오 진단과 대화형 주문은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트레이딩 봇을 만들고, 해당 봇이 고객이 정한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에이전틱 트레이딩 봇'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시장 분석과 자산 진단에서 나아가 투자 전략의 실행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한 이용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AI 기능 이용과 라이트·프로 모드 주문 체결, AI 3일 이용 등 세 가지 미션을 달성하면 1인당 최대 1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기존 회원 5000명과 신규·휴면 회원 1만명 등 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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